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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주가 ‘고공행진’ 주춤…거품 붕괴 신호탄인가

11거래일 만에 주가 35.92% 하락해 주목

이석 기자 ㅣ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12.06(Wed) 16: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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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최대어’로 꼽히는 신라젠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8월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주가가 12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신라젠은 11월21일 장중 한때 15만2300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12월6일 12시 현재 주가는 9만7600원이다. 11거래일 만에 주가가 35.92%나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라젠은 올 한해 코스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였다. 지난해 12월6일 상장 첫날 종가(1만2850원) 기준으로 1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신라젠은 718.11%가 올라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96.83%, 셀트리온제약이 178.24% 각각 오른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 상승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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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주가 3달 만에 692%나 상승 주목

 

8월 들어 상승세는 더 두드러졌다. 8월24일 2만2000원이던 주가는 11월21일 15만230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3달여 만에 약 692%나 주가가 뛰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제는 주가가 상승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신라젠은 52억9000만원의 매출과 468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이래로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오히려 영업손실이 2012년 3억2000만원에서 올해 468억원대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3분기 기준으로 신라젠은 매출 46억5000만원과 영업손실 37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1월 한 달에만 5차례나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60.6%나 주가 상승했다.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신라젠의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친 것은 6거래일뿐이었다. 

 

이 회사가 현재 개발 중인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달 20일 한 의료 전문매체가 펙사벡이 신장암에도 반응을 보였다는 신라젠 연구소 관련자의 발언을 보도한 것도 주가 상승세에 부채질을 했다.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산업 특성상 미래 가치가 많이 반영된다”며 “신약 개발에 성공했을 경우 소수 업체들이 독과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거품 논란도 여전한 상태다. 제약․바이오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도 신라젠의 최근 상승세는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5년 글로벌 제약사와 8조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 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2015년 10월8일 32만5429원이던 주가는 1달여 만에 80만대까지 치솟았다. 2015년 한해에만 600%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7조원대로 제약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임성기 회장의 주식가치 역시 3조원대로 재계 총수 및 2·3세를 통틀어 톱10에 올랐다. 

 

 

2015년 주가 급등한 한미약품 검찰 조사 받기도

 

하지만 이후 수출 계약 취소 사실이 잇달아 공시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투자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한미약품이 투자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글들로 당시 주주 게시판이 도배가 됐다.

 

검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내부 직원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10월 패스트트랙(사건 조기 이첩)을 통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10월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와 임성기 회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미약품은 “회사 차원의 의도적인 내부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수사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검찰은 한미약품 계약담당 직원 김아무개씨와 남자친구 정아무개씨, 정씨의 지인이자 A증권사 직원 조아무개씨 등을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신라젠도 마찬가지다.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에 따른 상승이 아니라 시장 과열에 따른 비정상적 주가 상승이라는 지적이 그 동안 끊이지 않고 있다. 12월6일 오전 12시 기준으로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6조4125억원이다. 그나마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7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이정도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는 한국타이어와 LG유플러스, 한화생명, 롯데생명 등이다. 매출이 수조원대 회사로, 일부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매출 53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을 올린 신라젠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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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투자 신중해야”

 

12월 들어 신라젠 주가 하락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라젠 주가는 11월21일 장중 15만2300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11거래일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다. 일련의 증상의 거품 붕괴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권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상위 50개 종목의 80%가 제약․바이오주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의 자체적인 이슈보다 외적인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시장은 ‘모’ 아니면 ‘도’다. 잘만 하면 잭팟을 터트릴 수 있지만, 자칫하면 쪽박을 찰 수도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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