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경남도지사 출마 고심하는 박완수 “정치적 명분이 서야…”

홍준표 대표의 거듭되는 출마 요구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없어

이상욱 기자 ㅣ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1.12(Fri) 17:36:09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차출론’을 놓고 묘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 

 

지역 행정 전문가인 박 의원이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의 김경수 카드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항마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박 의원은 여론 향배를 지켜보며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표가 기회 있을 때마다 '박완수 차출론'을 언급하고 있어, 한국당 경남도당에선 어느 후보가 나서게 될지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uBC15%uC644%uC218%20%uC758%uC6D0%20%u24D2%20%uC81C%uACF5%3D%uC5F0%uD569%uB274%uC2A4



박완수 “현재로선 출마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창원 의창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출마 요구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한 1년 전 약속을 번복해 다시 출마하겠다는 얘기는 참 하기 어렵다”며 “현재로선 출마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면서도 “거듭되는 요구에 도리가 아닌 듯 해 최근 홍 대표 측근에게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가 선거에 나가든 안나가든 한국당이 이길 것"이라며 “경남도지사는 행정을 잘 알면서 도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도 했다. 

 

듣기에 따라선 ‘선거에 나가든 안나가든’ ‘행정을 잘 알면서’라는 언급에서 출마의 여지를 남겨둔 듯한 늬앙스다. 박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남도청 공무원, 합천군수, 김해부시장에 이어 10년 동안 창원시장을 지낸 경남지역 전문 행정가이기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월 10일 “박 의원을 공천하면 김경수 의원을 포함해 여권에서 누가 나와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박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3일 한국당 자체 인터넷방송인 '민경욱의 파워토크'에 출연해서는 “저와 개인적으로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면 전략 공천을 할 것"이라며 “제가 경남지사 할 때 저와 극렬하게 대립하면서 두 번 경선했던 사람도 불러서 '경남지사로 뛰어달라' '당신이 경쟁력 있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박 의원을 띄웠다. 

 

 

홍 대표와 당원들의 적극적인 출마 요청 고리로 ‘결단’ 내릴수도

 

이처럼 홍 대표의 권유에도 박 의원이 요지부동하자 한국당 내부에선 박 의원의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상반된 견해가 나오고 있다.  

 

긍정론 측은 안상수 창원시장의 경남도지사 불출마 선언 이후 뚜렷한 보수 후보가 부각되지 않는데다 경남행정 전문가, 107만 인구의 창원을 지역구로 한 국회의원 등을 감안할 때 박 의원만한 후보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2012년·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당시 새누리당 후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정도로 인지도가 상당한 만큼 여권 후보를 적극 견제할 만한 인물이라는 점도 그의 선거 출마를 요청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부정론 측에선 선거에 출마하려면 지역구민과 지지층을 이해시키고 설득할 ‘정치적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거의 없어 정치적 명분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현재 홍 대표의 출마 요구가 당 대표로서 으레 할 수 있는 격려 수준인 것으로 인식한다는 점도 지적한다. 전략공천을 보장할 수 있는 적극적인 구애로 보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박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정치적 명분을 어느 정도 쌓고, 각종 여론조사 등 선거 상황을 지켜본 뒤 홍 대표와 당원들의 선거 출마 요청을 고리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경제 2018.11.21 Wed
르노삼성, 지지자 곤 회장 체포로 닛산과 무한경쟁 내몰려
국제 2018.11.21 Wed
영국, EU 탈퇴로 가는 길 ‘산 넘어 산’
Culture > 연재 > LIFE > 박승준의 진짜 중국 이야기 2018.11.21 Wed
마오쩌둥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공식 평가
정치 2018.11.21 Wed
[르포] 박정희 탄신제·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 엇갈린 구미 여론
정치 2018.11.21 Wed
서울 박정희 기념·도서관 “지금도 공사 중!”
사회 > 지역 > 충청 2018.11.21 Wed
또 화재…시한폭탄 같은 원자력연구원 사건 사고들
한반도 > 연재 > 이영종의 평양인사이트 2018.11.21 Wed
비행기로 평양과 백두산 가는 날 오나
OPINION 2018.11.21 Wed
[시론] 예술의 자율성은 요원한 것인가?
사회 2018.11.21 수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주민참여예산 200억원 추진“
경제 > LIFE > Culture 2018.11.21 수
몸집 키우는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시장에 독 될까
사회 > 사회 > 포토뉴스 > 포토뉴스 > Culture > Culture 2018.11.20 화
[동영상뉴스] 새 수목드라마 대전 '붉은달 푸른해 VS 황후의 품격'
경제 2018.11.20 화
카카오가 'P2P' 선보인 날, 정부는 '주의보' 발령
연재 >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2018.11.20 화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영국서 CEO와 매니징 디렉터는 같은 뜻
정치 2018.11.20 화
美 정치의 금기 넘보는 한인들의 도전(上)
정치 2018.11.20 화
美 정치의 금기 넘보는 한인들의 도전(下)
정치 2018.11.20 화
“당선 아니었어?” 한국과 다른 미국 선거 제도
연재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11.20 화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문학은 여혐해도 되나?
사회 2018.11.20 화
“한 공장에 관할지자체가 3곳?”…율촌1산단 경계조정 20년째 제자리
LIFE > Sports 2018.11.20 화
‘새 야구장 명칭’ 놓고 또 갈라진 창원과 마산
사회 2018.11.20 화
[대입제도 불신①] “학종은 괴물”…숙명여고 사태 후 확산되는 수능 확대 요구(上)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