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문대림 “원희룡 지사, 강정 사태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인터뷰] 강정 해군기지 內 핵 자산 입항 반대 공약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

구민주 기자 ㅣ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18.03.22(Thu) 14:03:07 | 1483호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2011년 가을, 제주 강정마을에 대규모 경찰병력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당시 제주도의회 의장이었던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공권력이 마을을 깨트려 나가는 장면을 가까이서 목격했다.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내진 못했다. 그 후 그에게 강정 사태는 미완의 숙제로 남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임명된 문 예비후보는 지난해 말 강정마을 주민들의 구상권 소송 철회 추진에 나섰다. 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론 해군기지와 주민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3월5일 제주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시사저널과 만난 문 예비후보는 “이미 완공된 기지를 되돌릴 순 없으니,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을 지켜낼 방안도 내놓을 것”이라며 “원희룡 도정은 이 문제에 있어 그동안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고 지적했다.

 

%A9%20%uC2DC%uC0AC%uC800%uB110%20%uBC15%uC740%uC219


 

여전히 갈등이 진행 중인 강정 사태, 어떻게 풀 수 있겠는가.

 

“최근 잠시 강정에 다녀왔는데 주민들 사이 갈등이 아직 덜 풀린 듯했다. 난 갈등의 해답을 아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요즘 강정초등학교에 해군 자녀들이 유입되면서 원주민 자녀와 해군 자녀가 어우러지고 있다. 이 학교에 강정 사태의 답이 있다. 그곳에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다가올 제주 4·3사건 70주년 때 대통령께서 학교에 들러주시면 의미가 더 클 것 같다.”

 

 

강정 문제에 대한 원희룡 지사의 지난 도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것 같고 의지도 없어 보였다. 주민들과의 접촉도 부족했다. 구상권 관련해서도 형식적인 건의문만 제출했다. 법원 조정 단계에 있을 때 원 지사가 ‘구성권 소송이 철회됐다’고 먼저 발표해 버리는 실수도 했다. 한 시간 만에 철회하긴 했지만 성과에 눈이 멀어 섣부른 행동을 했다.”

 

 

강정 문제와 관련해 어떤 차별화된 공약을 갖고 있나.

 

“적어도 강정 해군기지엔 핵 항모 등 미국 핵 자산 입항을 금지하는 조항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가 처음 던지는 방안이다. 더불어 강정 평화운동 10년을 기억하기 위해 국제기구를 유치해 동북아 평화를 선도하는 특별지역으로 만들겠다.”

 

 

일부 언론에서 정부의 구상권 소송 철회가 문 예비후보의 사전 선거운동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은 집단민원을 처리하는 자리다. 강정 문제도 민원으로 올라와 해결했을 뿐이다. 정말 사전 선거운동이었다면 좀 더 드러내고 했을 거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청와대를 떠나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소통은 있었나.

 

“촛불혁명의 지역적 완성을 위해 원 지사를 이길 민주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며 지역 현안을 힘 있게 처리할 능력이 있다. 비서관 하면서도 매주 제주를 방문해 현안을 학습했다. 대통령께도 제주 현안 모든 걸 말씀드리고 나왔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연재 > 손기웅의 통일전망대 2018.07.17 Tue
평화의 땅 DMZ를 세계 환경 중심지로
갤러리 > 만평 2018.07.17 Tue
[시사 TOON]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장 확산
한반도 2018.07.17 Tue
[슈뢰더 인터뷰①] “‘역사적 시간의 창’ 닫으려는 사람, 역사가 벌할 것”
경제 2018.07.17 Tue
중진공-신한銀 청년 취업 행사에서 '성추행‧성희롱'
국제 > 한반도 2018.07.17 Tue
[동영상 뉴스]  베를린에서 만난 슈뢰더 전 독일 총리
한반도 2018.07.17 Tue
[슈뢰더 인터뷰②]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한반도 2018.07.17 Tue
[슈뢰더 인터뷰③] “北, 인권 개선하려면 개혁·개방 유도해야”
국제 2018.07.17 Tue
독일 국민들이 말하는 ‘통일된 독일은…’
사회 2018.07.17 Tue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고교 여행비, 이래도 되나”
LIFE > Health > Science 2018.07.16 월
[팩트체크] 운동 없이 3분 만에 “800칼로리 소모?”
경제 2018.07.16 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재무부담 ‘노심초사’
사회 2018.07.16 월
김광진 “투명성 확보가 방산비리 근본 대책”
사회 2018.07.16 월
[이슬람 공포증③] [르포] 한국 최초 이슬람 성원, 서울중앙성원
사회 2018.07.16 월
[이슬람 공포증①] ‘예멘 난민’과 맞닿은 혐오 또는 공포
사회 2018.07.16 월
[이슬람 공포증②] “한국인 전 세계 무슬림 모범 될 수 있다”
OPINION 2018.07.16 월
[한강로에서] 지령 1500호 맞은 시사저널의 생각
사회 > LIFE > Science 2018.07.16 월
줄기세포 치료제, 그 위험한 유혹
정치 2018.07.16 월
국회는 못났다…‘못난 우리’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사회 2018.07.15 일
“女 검사는 男 검사의 점오(0.5)” 심각한 검찰 내 성차별
정치 2018.07.15 일
“‘너 정치적이야’라는 말, 어떻게 들리시나요?”
LIFE > Culture 2018.07.15 일
“진실은 정황에 대한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