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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보는 경남 도민 시각 극명히 엇갈려

[경남 민심 르포(2)] 드루킹 사건 파괴력 어디까지?

이민우·구민주 기자 ㅣ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8.05.28(Mon) 10:31:54 | 1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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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새 바람을 불러오겠다며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젊은 세대를 비롯해, 지역 내 오랜 보수진영 독주체제로 정치적 피로를 느끼는 시민들로부터의 지지가 우세하다. 그러나 김경수 후보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드루킹 사건을 바라보는 경남 시민들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선거 결과에 크게 작용하지 않을 거란 의견과 그로 인해 지지 후보 결정을 바꾸거나 보류하고 있다는 의견이 맞부닥쳤다. 드루킹 사건이 남은 기간 얼마나 변수로 작용할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경남도당 측은 “크게 봤을 때 동부에 더 가까운 창원까지 우리 쪽 분위기가 좋고 열세였던 서부에서도 긍정적인 상태”라면서도 “투표함 열기 전까지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곳”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선거 디데이로 갈수록 샤이보수나 밑바닥 민심이 변수로 작용해 결코 승부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드루킹 사건에 대해 도당 측은 “주민들이 지금은 네거티브보단 당장 먹고사는 경제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드루킹 사건이 크게 판을 뒤집을 거라고 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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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에서 건물 관리를 하고 있는 50대 후반 장국현씨는 “드루킹은 한국당이 건수 잡아서 어떻게든 부풀리려는 것”이라며 대세엔 지장이 없을 거라 예상했다. 취업준비생 임동환씨(28)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다”며 “여기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 그리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에 거주하는 박성환씨(48)도 “딱 봐도 정치인 주변에서 떡고물 노리는 사람한테 (김경수 후보가) 친절하게 해 주다가 피해를 본 것 같다”며 “무슨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댓글 조작에 나선 것도 아닌데 별것도 아닌 일로 저쪽(한국당)에서 물고 늘어진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 경남도당 측은 “드루킹 옥중편지가 나온 이후 우리가 우위를 점했다고 체감하고 있다”며 “특히 대도시인 창원 민심은 이런 언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창원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60대 초반 조아무개씨는 “김경수 후보의 신뢰도에는 분명 타격이 있을 거고 다음번에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GM 창원공장 앞에서 만난 50대 중반의 근로자도 “드루킹이 없었으면 김경수 후보로 당선 굳어지는 거였는데, 그게 터져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아내도 김경수 지지했다가 드루킹 얘기 나오면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합천시장에서 종묘사를 운영하고 있는 임아무개씨(68)는 “(김경수 후보는) 드루킹이 편지로 언론에 다 털어놨는데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죄를 지었으면 솔직하게 말한 다음에 사과를 하면 될 것이지, 자꾸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면서 경남지사 선거에 나온다고 하면 누가 뽑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그거(댓글) 조작했다며 얼마나 야당이 못 살게 굴었느냐”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아니면 뭔가. 똑같이 감옥에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 [경남 민심 르포] 관련 기사  

 

[르포] 6·13 최대 격전지 경남 6개 도시 민심 긴급점검

드루킹 사건, 앞서가는 김경수 발목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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