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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GCC] “‘나라’가 힘드니 ‘나’라도 잘하자”

오늘 열린 GCC, 오종남 김앤장 고문·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 강연 오전에 진행돼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8.05.31(Thu) 1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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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 주최한 국제 경제포럼 ‘2018 굿컴퍼니 컨퍼런스(GCC)’가 5월31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현장에 모인 100여 명의 청중들은 ‘사람 중심 경영철학’에 관한 연사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오종남 김앤장 고문은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한국이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1961년,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100달러도 채 되지 않았다. 이러한 여건에서 우리나라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은 사람이었다. 정부가 한때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이름을 바꿨던 것도 그 때문이다. 

 

오 고문은 “이제 교육 시스템은 사람을 인적 자원으로만 개발할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인간 교육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인 ‘from Human Resources to Human Being’과도 관련 있다. 오 고문은 “친구도 경쟁 상대가 되는 교육제도 하에서 99%를 패배자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시민을 키워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내비쳤다. 세계적 컨설팅 그룹 머서(MERCER)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주요 도시 삶의 질’ 순위에 따르면, 서울은 전체 조사 대상 231개 도시 중 76위에 머물렀다. 오 고문은 “서울시가 발전한 만큼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이젠 행복을 위해 사람을 인적 자원이 아닌 사람으로 대접하는 철학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때”라고 했다. 

 

오 고문은 강연 말미에 “나라가 힘드니 나라도 잘하자”라고 외쳤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자는 뜻에서 그가 직접 만든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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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가 두 번째 연사로 나섰다. 그는 “회사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함께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그리드 대표가 바이엘코리아의 성공요소로 꼽은 건 3가지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제대로 알고, 고객의 니즈와 문화를 파악하며,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협업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특히 세 번째 요소인 ‘적응과 협업’에 대해 잉그리드 대표는 긴 시간 동안 설명했다. 그는 “내가 2015년 초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전임 CEO로부터 ‘회사에 항상 밝은 에너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당시엔 그 뜻을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됐다”고 했다. 

 

잉그리드 대표는 한국 사회가 굉장히 역동적이고 열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구성원끼리 신뢰가 구축되지 않으면 그 장점은 발현되기 힘들다고 한다. 잉그리드 대표가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었다. 

 

그는 늘 직원에게 사탕을 건네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곤 했다. 처음엔 직원들이 당황해했다. 하지만 소통이 계속되자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잉그리드 대표는 “존재감 있는 리더십이란 건 진심을 갖고 소통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강연이 끝나고 ‘한국의 100대 굿컴퍼니 시상 및 발표’가 이어졌다. 

 

오늘 컨퍼런스에선 금종국 Hanmi Bank 행장, 김재우 한국코치협회 회장, 강루가 월트디즈니컴퍼니 대표,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 AXA코리아 대표 등의 강연이 오후에 이어질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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