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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GCC] "다양화 시대엔 직원 존중 경영 필요"

금종국 한미은행장과 김재우 한국코치협회장, '굿 컴퍼니 컨퍼런스'서 강조

조문희 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5.31(Thu) 15: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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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사저널 주최 ‘2018 굿 컴퍼니 컨퍼런스’의 오후 세션에선 두 명의 연사가 스페셜 스피치에 나섰다. 금종국 한미은행장과 김재우 한국코치협회장이었다. 금 행장은 ‘한미은행의 일터 다양성(Embracing workforce diversity in a Korean American Bank)'’에 대해, 김 회장은 ‘존재를 깨우면 기업은 강해진다’를 주제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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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수익 60% 증대는 다양성 확보 덕이었다"

 

 

금종국 행장은 2013년 한미은행 CEO로 취임했다. 금 행장이 9살이었던 1963년 미국으로 이민 가 40여년 은행업에 종사했다. 2013년 당시 한미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상태였다. 이사회에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 금 행장에게 CEO 자리를 내줬다.

 

금 행장이 취임 이후 처음 한 일은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 거다. 기존 한미은행의 고객층은 미국계 한인들이었다. 지점도 한인 타운이 밀집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었다. 그러나 미주 한인들의 수는 140만 명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출산율이 낮아졌을 뿐더러 이민율도 줄어들어서다. 금 행장은 “주요 고객은 한인이지만, 그에 안주할 순 없었다”면서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전략으로 내세운 건 직원들의 다양성이었다. 금 행장은 “베트남 고객은 한국인 직원보다 베트남 직원이 서비스 하는 게 낫다”고 했다. 실제 한미은행은 미국 한인 사회 사이에서 ‘친절함’으로 유명하다. 고객의 시각에서 친절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금 행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계 직원 수는 2013년 95%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70%로 줄었다. 고위 경영진 역시 기존엔 100% 한국계였지만 지금은 40%가 비한국계다. 게다가 모두 여성이다. 그사이 비한국계 고객의 수는 13%에서 27%로 늘었다. 한미은행 총자산은 4년 만에 60%, 순이익은 47% 가량 증가했다. 

 

금 행장은 또 한미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금 행장은 “미국에서 아시아계의 유리 천장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포춘 500대 기업 중 고위 경영진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5%밖에 되지 않는 이유다. 금 행장은 “성공한 1세대 이민자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성공할 수 있는 팁을 주고 트레이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한미은행은 젊은 이민자층을 대상으로 기업 인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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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건 수지 맞는 일이다”

 

김재우 한국코칭협회 회장은 9년째 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3년 한국코칭협회가 설립된 이후 최장기간 회장을 맡은 인물이다. 김 회장은 ‘2018 굿컴퍼니 컨퍼런스’에서 “기업을 강하게 만드는 데 존재를 깨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먼저 올해의 주제 ‘Human Resources to Human Being(인적 자원에서 사람으로)’ 중 ‘Human Being'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김 회장은 “Human Being이란 다시 말해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모습을 빙산에 비유했다. 표면에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수면 아래 있는 것까지를 빙산 전체로 보는 것처럼, 인간 역시 보이는 것과 잠재된 모습까지 포함해야 존재 그 자체를 볼 수 있단 의미다. 

 

김 회장은 존재를 찾는 게 세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구감소 해결 △4차 산업혁명의 극복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다. 김 회장은 “모든 사회 일은 인간으로 직결된다.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발판은 인간이 안고 있는 고민과 불안을 없애는 것이고, 그 방법은 존재와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 존재는 ‘관점 전환’을 통해 이뤄진다고 했다. 김 회장은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다. 나는 내 영혼의 지도자다”라는 넬슨 만델라의 인용구를 들었다. “이처럼 운명을 스스로 진두지휘하면서 불행도 행복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라고 했다.

 

이는 코칭의 기본 철학에서 출발한다. 김 회장은 코칭의 세 가지 철학을 설명했다. △모든 사람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 내부에 있다 △해답을 찾기 위해선 파트너가 필요하다였다. 김 회장은 “이 철학을 기반으로, 일터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서로의 존재를 깨울 수 있는 코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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