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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바라보는 韓·美의 사뭇 다른 시각

[노진섭의 the건강] 전자담배 유해성 규모 따지는 韓···흡연으로부터 청소년 보호하겠다는 美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6.08(Fri)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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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7일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니코틴과 타르가 일반 담배 수준으로 뿜어져 나오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은 일반 담배와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자담배에서 나온 유해물질의 양은 일반 담배보다 적으므로 일반 담배만큼 해롭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전자담배의 유해성 정도에 대한 논란이 커진 분위기입니다. 

 

pixabay


 

식약처가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강조하던 그 시각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전자담배와 관련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달랐습니다. 일반 담배든 전자담배든, 그 위험성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이 FDA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자담배에 손을 댄 청소년은 미래 니코틴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국 보건 당국의 시각입니다. 따라서 담배가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예컨대 주스·사탕·만화 등의 그림을 담뱃갑에 넣는 것은 청소년을 유혹하는 마케팅으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청소년의 흡연을 유도할 경우, 담배 제조사뿐만 아니라 유통사와 판매자에게까지 경고 서한을 보내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일반 담배처럼 전자담배에도 니코틴 등 중독물질이 있습니다. 그 양의 많고 적음은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청소년에게 미칠 흡연의 악영향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사회가 할 일은 우리 아이들을 담배와 전자담배로부터 떼어놓는 것입니다.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흡연자가 될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인의 건강을 위할 뿐만 아니라 흡연 피해에 드는 국가의 경제적 부담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국과 미국은 전자담배에 대한 자료를 내놨지만, 양국이 보는 흡연에 대한 시각은 사뭇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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