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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 “나노피아 꿈의 도시 실현”

[인터뷰] 끝없는 혁신‧변화로 발전 하는 밀양, ‘르네상스 시대’ 개척 할 것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ㅣ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17(Tue) 1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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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는 지난 4년간 나노국가산단 정부승인과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농업의 6차산업 기반 확대로 경남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관광도시로 변화하는 토대를 구축하겠다.”

전국적으로 거셌던 민주당 파란 바람 속에서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민선 7기 취임 첫날인 7월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 현장을 점검했던 박 시장은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밀양 르네상스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월17일 밀양시장실에서 만난 박 시장은 밀양의 ‘먹거리’ 우선으로 시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나노피아 꿈의 도시 건설과 사계절 매력 있는 관광도시 조성,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미래농업을 준비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나노융합국가산단이 밀양의 경제 지평을 뒤흔들 산업의 젖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박 시장은 여기에다 휴양형 복합관광 단지가 조성되면 밀양 관광의 랜드마크로 부상한다는 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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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민주당 바람 속에 재선에 성공…경남 중심도시 도약 가능성 열어

“발전하고 있는 밀양에 산업인력과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확신한다”는 박 시장은 “그러면 밀양의 옛 영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것이 ‘밀양 르네상스 시대’다”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승인된 나노국가산단을 조기에 완공하고, 나노그린타운조성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확대해 지역경제활력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4년의 노력으로 나노국가산단 정부 승인과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농업의 6차산업 기반 확대로 경남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가능성을 열었고,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선도하며 관광도시로 변화하는 발전 토대를 구축했다”며 “민선 7기에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끝없는 혁신과 변화로 밀양 발전을 이룩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나노융합국가산단은 총 355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 규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밀양에선 유사 이래 가장 큰 사업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나노공정연구센터,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융합센터 등 관련 기관 집적화로 밀양 경제지도의 대변혁이 예고된다. 165만㎡ 규모로 2020년 완공된다”며 재선 임기 중 나노국가산단을 조기 완성하겠다고 확신했다.

“첨단산업도시로 변신을 꾀한다고 해서 농업을 버릴 수는 없다”고 농업을 강조하는 박 시장은 밀양의 기존 산업인 농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의지를 피력했다.

밀양은 농업을 기반으로 연간 800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논농사와 밭농사는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익성이 좋은 사과, 딸기, 깻잎, 감자, 양배추 등의 시설재배 농가들이 많아 농업에 유리한 조건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다.

“농업발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재배시설을 확충해 6차 산업으로 농업을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나노산단과 함께 기존 농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시정’이 필요하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밀양 관광의 핵심 인프라로 밀양관광휴양단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의열기념공원과 가요박물관 조성, 점필재 인성교육관을 건립해 영남루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첨단산업도시로 변신한 밀양, 6차 산업으로 농업도 육성

박 시장은 “밀양 시내를 관통하는 해천 주변이 독립운동가들의 본향이다. 김원봉·윤세주를 비롯한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들은 밀양의 자랑이다”면서 “이들을 기리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뒤에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해 제대로 된 독립운동 상징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아이들이 놀기 좋고 엄마가 안심하고 어르신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밀양세종병원 화재 사고는 박 시장에게 뼈아픈 상처다. 이에 따라 ‘안전한 밀양’ 건설에 역점을 두고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한 안전대응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전국 최초로 시 예산으로 화재 발생 때 인명피해가 많은 집중점검시설 53곳을 지정, 정밀전기안전진단을 시행해 근본적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려면 행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도 높아져야 한다. 홍보를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환경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살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쓰레기 처리, 오·폐수 관리, 위생 점검 등은 현실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기상과학체험과 우주천문대를 결합한 새로운 예산지원 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연구지원센터, 생태관광센터 및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등의 사업 예산을 가장 많이 유치한 지자체로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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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와 서로 존중‧작은 사안이라도 적극적 소통 강조

 

박 시장은 밀양시의회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과 초선의 젊은 의원들이 눈에 띈다. 앞으로 젊고 활발한 밀양발전을 기대한다”면서도 “시의회와 시의 공동목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밀양건설’일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의회와 시정부가 서로 존중하고 작은 사안 하나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서로 균형을 이루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시정 발목잡기식 의정활동이 아닌 건전한 비판과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도 했다.

그는 또 “주요 현안과 시책에 대해서는 사전에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시의회와 집행부 간에 소통과 협력이 바탕이 되는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고향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국의 밀양향우회를 향해선 “농촌 지역 각 시·군 출향인들의 고향 돕기 행렬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농·수산물 수입개방 파고로 어려움에 처한 고향에는 어디에 비교할 수 없는 지원세력”이라면서 “전국의 밀양 향우인들의 ‘고향 챙기기’가 밀양지역 농촌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진화하면서 지역경제와 농가소득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밀양시는 1월17일 전국의 밀양향우회와 고향 발전 협력 계기를 마련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자신을 선택해 준 밀양시민을 향해 “다시 한번 기회를 준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의 선택을 받들어 밀양을 희망과 번영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밀양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라며 “밀양 발전이 개인적인 인생 목표이기 때문에 초선 때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중앙정치의 변화와 입김이 강했지만, 자치단체장은 생활 정치인이기에 시민은 일 잘하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이번 선거의 어려웠던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1962년 밀양시 하남읍에서 태어난 박 시장은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정치외교학과 학사)와 서울대학교(행정대학원 석사)를 거쳐 Univ. of East Anglia(영국)에서 환경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시장은 행시 34회 출신으로 1990년 환경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환경부 부이사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그는 2014년 밀양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어릴 적 꿈은 밀양군수였다”고 지금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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