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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태 강서구청장 “부산 제일가는 구로 만들끼다”

[인터뷰]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문화‧예술 살아있는 ‘젊은 도시’ 강서 강조

부산 = 김완식 기자 ㅣ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7.25(Wed) 1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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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보로 6·13 지방선거에서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한 노기태(71) 부산 강서구청장의 첫말은 “부산 제일가는 구로 만들끼다”였다.

“저에게 두 번이나 기회를 준 구민 한 분 한 분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구민이 곧 하늘이라는 생각을 갖고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힌 노 구청장은 강서구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

개발 호재에 둘러싸인 ‘블루오션’ 강서구의 향후 4년이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노 구청장은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젊은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당초 3국 1실 17개 과에서 행정문화국을 신설해 4국 1실 19개 과로 조직을 정비했다. 민선7기 구청장의 공약사항인 ‘문화교육도시’ 육성을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민선7기 역점사업의 일환인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 기능 강화와 주민들의 문화욕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부산에서 4개 국을 두고 있는 기초지자체는 해운대구와 기장군뿐이고, 문화 관련 국 신설은 강서구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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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문화국 신설, ‘젊은 도시’ 강서…​“3선 도전은 구민의 뜻에 따를 것”


그는 또 명지오션시티 중학교 신설과 공동육아나눔센터 설치, 주민 밀착형 독서 서비스 제공, 강서체육공원의 스포츠타운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와 오션시티∼대저1동 간 트램 조기 건설, 가덕도 체류형 관광단지, 낙동강 걷고 싶은 길 조성 등 큰 규모의 사업 추진도 시동을 걸었다. 그는 “민선7기의 모든 정책과 사업을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 전문가단체, 이해관계자, 관련 부서 등과 대화하고 협업해서 문제를 최소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추진력은 국회의원과 기업 전문경영인 등 다양한 경험에서 체득한 것이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 경남고로 진학했다. 부산대에 들어가 경영학을 전공하며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석사(경제학) 학위도 모교에서 받았다. 전문경영인으로 기업을 이끌어 달라는 요청에 금강공업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다 고향인 창녕에서 제15대 국회의원(한나라당)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16대 총선에선 창녕이 밀양과 통합되면서 당시 재선의 김용갑(현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의원에게 깨끗이 양보하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부산시 정무부시장 시절 당시 행정 부시장이던 오거돈 부산시장과 ‘투톱’을 이뤄 부산시정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들은 경남고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이어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한 후엔 국제신문 사장으로서 언론경영인으로도 변신 했다. 지난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보며, 더 이상 자유한국당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한 수치심이 일었다”고 한 말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실물경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문화에도 관심이 높은 그는 사업추진에는 물불 안 가리고 돌진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런 성향 탓에 구민들은 강서구를 좀 더 젊고 밝은 도시로 성장시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7월24일 강서구청장실에서 노기태 구청장을 만났다.

재선으로서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할 일이 많다. 강서구의 미래 구상은.

“부산의 미래이자 명품도시인 강서를 문화‧교육의 도시로 만들겠다. 도시개발이 제대로 되고 교통이 원활하게 흐르는 도시, 가덕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 개발 등 산적한 과제를 구민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 하나 해결하겠다. 전 직원들은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겠다.”

재선 구청장으로서 강서구의 인사와 예산에 대한 소신은.

“재선 임기 동안 인사, 예산 등에서 확고한 원칙을 지켜 나갈 생각이다. 인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직원에게 중요 보직을 맡길 것이다. 또한 국가나 시에서 내려오는 예산도 국민 세금이라는 인식으로 필요한 만큼만 쓸 예정이다. 무조건 예산을 준다고 하면 받는 식의 안일한 행정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문화교육도시’에 강한 의지를 갖고 행정문화국을 신설했다.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월1일자로 4국 1실 19과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총무복지국을 행정문화국으로 개편해 일상이 즐겁고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로 조성, 구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수요자 중심의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녹산공단 등 개발 붐에 고질병인 출퇴근 교통난을 겪고 있다. 해결이 시급하다.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구 등 대단위 도시개발로 인구유입이 급증하면서 교통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토부 심의를 통과한 하단~녹산선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오거돈 부산시장 등과 협력하겠다. 공단과 가까운 생곡과 사상구를 연결하는 엄궁대교도 사상대교 등보다 우선 추진할 것이다. 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과 명지오션시티~대저1동을 연결하는 전철을 착공해 강서구를 아우르는 교통망을 확충하겠다.”

신도시에 입주한 젊은 세대를 위해 어린이도서관을 잇따라 건립하고 있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오션시티 내 ‘기적의 도서관’에 이어 명지국제신도시에도 1~2곳 정도의 어린이 도서관이 건립된다. 주변에 도서관이 없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사동·신호동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작은 도서관을 더욱 확충하고, 인구 2만~3만 명이 되는 지역엔 1개 이상의 도서관을 지어 청소년의 꿈을 열어주겠다.”

이번에 민선 7기 부산 구청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기초단체가 각자 구·군정을 이끌다 보면 정부나 광역단체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 16개 기초단체의 의견을 정부·부산시와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

협의회의 부회장에는 김우룡 동래구청장, 감사는 정명희 북구청장이 선출됐다. 회장단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다.

71세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데, 건강 비결은?

“젊은 시절부터 제1공수특전단을 제대하는 등 남다른 체력을 갖고 있기는 하다. 세월 앞에 주름은 어쩔 수 없지만 나이에 비해 상당히 탄력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웃음)”

건강이 허락한다면 4년 후엔 3선 도전도 가능하다는 말로 들린다.

“아직 재선으로서 할 일이 많다. 4년 전 강서구청장에 첫 도전했을 때 기억이 난다. 여러 곳에서 일하다 쉬었는데 그야말로 ‘좀이 쑤시더라’. 부산을 위해 발전적이고 창조적으로 봉사할 게 없을까 고민하다 결국 강서구청장에 도전을 해 덜컥 당선증을 받았다. 구청장으로서 발전하는 강서를 위해 뛰니까 보람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재선 욕심도 나더라. 3선 도전은 이번 임기를 완성시킨 후 강서구민들의 뜻에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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