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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치료보다 병원치료 필요한 질환 ‘무좀’

무좀 치료 전 간 기능 검사 필요할 수도…양말 자주 갈아 신어야 예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ㅣ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8.06(Mon)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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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나 발톱에 무좀이 있는 사람에게 여름은 괴로운 계절이다.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 무좀이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무좀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높은데, 70세 이상에서는 45~50%의 발병률을 보인다. 특정 직업(수영 선수, 농구 선수, 공용의 목욕시설을 쓰는 단체생활자)에서 더 잘 생긴다.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좀 더 무좀에 잘 걸린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고 불리는 곰팡이에 의해 생긴다. 이 곰팡이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무좀은 곰팡이와 접촉했다고 모두 생기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무좀균에 오래 노출됐을 때, 즉 땀이 많이 나거나 수영이나 목욕 후 발을 충분히 말리지 않거나, 꽉 끼는 양말이나 신발을 오래 신었을 때 무좀에 잘 걸린다. 땀을 흘리며 경쟁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몸에도 무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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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무좀은 쉽게 치료되지만, 난치성인 경우도 있어 가볍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곰팡이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곰팡이균을 전달할 수 있는 젖은 수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발에 꽉 끼는 신발을 피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샌들을 신는 것이 무좀 예방에 좋다. 양말은 면 소재 제품을 사용하되 가급적 발이 축축하지 않도록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목욕이 끝난 후 몸과 발을 깨끗이 닦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한다. 발 무좀균이 사타구니로 옮아가기도 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공기가 잘 통하는 헐렁한 옷을 입을 필요가 있다. 

 

발톱무좀은 변색, 갈라짐, 두꺼워짐 등으로 발톱이 변형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감추기 위해 시원한 샌들보다 운동화나 앞이 막힌 신발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성들의 잦은 하이힐과 스타킹, 부츠 착용은 발톱무좀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무좀으로 발톱이 변형되면 감추거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증상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나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다. 

 

또 무좀이 생기면 임의로 항진균제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사람이 있다. 무좀에 따라, 경구 무좀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김계형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발톱 무좀의 경우는 6개월 정도 장기간 치료할 수도 있으므로 자가 치료보다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후에 치료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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