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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 유엔 조달시장 진출 기회 열린다

산재 마터 UNOPS 아시아 총괄 “STS&P 2018, 한국 중소기업의 전문기술 조달”

인천 = 구자익 기자 ㅣ sisa311@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4(Fri) 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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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총회는 2015년 9월에 국제사회의 공동 추진 목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했다. 이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질병·교육·여성·아동·난민·분쟁 등)와 지구환경 문제(기후변화·에너지·환경오염·물·생물다양성 등), 경제사회 문제(기술·주거·노사·고용·생산·소비·사회구조·법 등)를 해결하자는 게 주요 골자다. 유엔총회는 이를 위해 17대 목표를 세우고 169개 세부목표를 정했다. 초점은 유엔 등 국제협력기구와 각국 정부, 민간단체·기업의 협력을 통한 세계 각국의 균형 잡힌 발전과 공존에 맞췄다.

 

이런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해 ‘2018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기술 및 조달 전시회·콘퍼런스(STS&P 2018)’가 오는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STS&P 조직위원회’와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유엔오피에스)’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유엔오피에스는 유엔 및 산하기구들이 세계 곳곳에서 추진하는 평화재건 및 구호·개발사업의 물품·프로젝트 조달 및 공급체계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 및 산하기구의 조달 담당자들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공적개발원조(ODA) 조달 담당자들이 초청됐다. 유엔 조달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이고, 공적개발원조시장은 약 165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유엔오피에스의 아시아지역 총괄을 맡고 있는 산재 마터(Sanjay Mathur)가 이번 행사를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방한했다. 시사저널은 8월21일 산재 마터를 직접 만나 이번 행사에 대한 개요와 비전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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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오피에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유엔엔오피에스는 유엔의 조달 조직이다. 현재 태국 방콕에 들어서 있다. 조만간 한국지사도 개설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조달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회 기반시설 사업을 진행하고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80개국에서 공급하는 1만1000여 개의 품목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정도의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발 프로젝트를 조달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가.


“지속가능발전목표는 17개의 항목을 다루고 있다. 유엔오피에스가 하는 모든 사업들은 17개 항목들을 모두 다루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현실적 측면에서는 여러 나라의 정부와 협력을 통해 사회기반시설 조달 시스템을 구축·관리하고 있다. 우리는 유엔의 다른 기관들이나 각국 정부·외교부, 그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같은 기능을 가진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보조하며 협력해 나가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이제 1년6개월 정도 됐다. 앞서 유엔총회가 빈곤퇴치를 주요 목표로 추진했던 밀레니엄발전목표(MDGs) 보다 많이 확대됐다. 또 이미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 문제점을 딱 한 가지만 꼽기는 힘들다. 우리는 전문 분야인 사회기반시설 구축이나 재해 감소, 사회적 투자에 있어서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서 모든 국가들이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수혜 국가들의 수용력, 실행력, 기술력 등의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파트너로서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은.


“지금까지 유엔오피에스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면서 세계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왔다. 유엔 조직 내 많은 기회들이 있다. 이번에 주최하는 ‘STS&P 2018’은 한국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기업이 유엔과 어떻게 협력하고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의 협력은 사업을 유지하고 진행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기업이 가진 수용력과 전문적인 기술이 중대한 역할을 한다. 유엔오피에스는 이런 기업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많은 국가에 기술들을 조달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한국의 기업들에게 ‘유엔 조달시장 등록’은 어려운 것인가.


“유엔 조달시장 등록은 가장 기초 단계다. 먼저 기업에 대한 마케팅이 이루어 져야 한다. 기업은 어느 국가에 제품을 공급할 것인지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국가는 기업의 제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 유엔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STS&P 2018’은 유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유엔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에 관한 정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유엔 조달시장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첫 번째는 유엔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는 함께 협력하고 싶은 기관을 찾고, 그에 걸 맞는 준비를 해야 하며, 목표 대상을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국가나 기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 부분은 정부나 외교부와 협력할 것을 추천한다.

 

‘STS&P 2018’이 공적개발원조사업이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는 데 미치는 영향은. 

 
“시민들과 기업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의 17가지 목표들을 한꺼번에 인지하기는 어렵지만, 유엔과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엔기관들과 비정부기구(NGO)들에게 한국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데 있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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