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곽정탁 북한지원부장 - “북한 선수·응원단 보호 조처 완벽”
  • 오윤현 ()
  • 승인 2003.08.19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21일부터 열흘간 ‘하나가 되는 꿈’이라는 주제로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대구U대회)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 8월17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돌연 대구U대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서둘러 1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18일 오후 6시, 지난 몇 달간 북한 선수단·응원단을 맞이하기 위해 애써 온 안전지원단의 곽정탁 북한지원부장(48·통일부 소속)과 통화했다.

원래 북한 선수단·응원단은 몇 명이 오기로 되어 있었나?
선수단 1백97명과 응원단 3백3명 등 모두 5백27명이다.

북한의 태도가 갑자기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다. 더 이상 밝혀진 사실은 없다(북한은 한국의 보수 단체들이 ‘8월15일 집회에서 북한 체제를 모독했다’며 한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은행 연수원을 북한 응원단 숙소로 개조했고, 선수촌·경기장 등에 북한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설비를 설치했다.

북한이 참가하지 않으면 어떤 점이 곤란한가?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한껏 고조된 대회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봐 걱정이다. 그러나 개막일까지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 나는 북한이 꼭 참가하리라 믿는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