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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거듭하는 人事 비판에 후련

ㅣ | 승인 1996.12.05(Thu)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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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의 인사 행정에 대한 기사 ‘YS 파행 인사에 국정 샌다’[제370호]를 읽고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이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말로는 ‘인사가 만사’라면서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 한두 번인가. 지금의 20대는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인사 행정이 지금까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부패 방지나 경제 개혁을 위한 정책은 미리 알리지 않고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사전에 알려지면 여기에 이해관계가 걸린 당사자들이 미리 손을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사만큼은 사전에 공개해 국민 여론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국민의 검증을 거친 사람을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주변 사람,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을 기용한다면 인사 파행은 계속될 것이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현명한 판단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명규 (천리안 JANG109)

기업 왜 빠져나가는지 고민해야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바람[제370호]을 관심 있게 읽었다. 그러나 현상을 진단하는 데 그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아쉬웠다. 현재 기업의 해외 투자와 관련해 몇 가지 쟁점이 제기되어 있다. 하나는 철저한 사전 조사 없이 덥석덥석 상한 고기를 무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지금 대기업은 해외 거대 부실 기업을 인수하면서 첨단 기술과 브랜드의 장점을 든다. 그러나 벌써부터 잘못된 계산이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먼저 왜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지 고민해야 한다. 토지와 임금이 비싸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부의 규제이다. 기업인의 목줄을 죄면서 경쟁력 10% 높이기를 아무리 외쳐 보아야 소용이 없다. 기업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하나라도 실천하기 바란다.

김진수 (서울시 송파구 본동)

옛날에는 꼬리표를 붙였지만…

‘농민들, 쌀 수매장서 퇴장’[제369호]에 함께 실린 사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사진에는 한 수검자가 수매 포대에 꼬리표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가뜩이나 부족한 농촌 노동력을 절약하고 수매 검사 준비를 간소화해 농가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95년 수매 검사 때부터 꼬리표 부착을 폐지했다. 그 대신 수매 포대에 기재 사항을 찍어 직접 써 넣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해 고시하였다. 혹시 농민들이 이 사진을 본다면 국립농산물검사소의 지도 내용과 다르다고 생각해 혼란을 느끼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김준호 (전남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손 잡는 법 잘못돼 ‘옥의 티’

‘전통 문화 되살리는 사람들’[제368호]를 읽고 소감을 말하고자 한다. 이 기사에서 소개된 ‘문화 집단 예문관’ 사람들이 우리 전통 의례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재현하려는 데 기울이는 노력을 높이 사고 싶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에서, 예문관 대표가 취하고 있는 공수법(拱手法)이 잘못되었다는 점이다. 우리 전통 의례에서 평상시 공수법은 남좌여우(男左女右·남자는 오른손 등에 왼손을 포개고 여자는 왼손 등에 오른손을 포갬)이어야 한다. 사진에서처럼 거꾸로 취하는 것은 조문 때 같은 흉사(凶事)에 쓰는 공수법이다. 물론 카메라 앞에서 갑자기 자세를 취하였을 것이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전통 의례에서 공수법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하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 하나, 자세 하나에도 세심하게 배려하기 바란다.

김정곤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병영 안에 개선할 점 여전히 많아

얼마 전까지 언론에 오르내리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던 무장 간첩 사태가 잠잠해지자 이번에는 국방부장관 비리가 파문을 일으켰다. 제대한 지 얼마 안되는 나로서는 이런 몇 가지 일 때문에 장병들이 몸과 마음 고생을 얼마나 많이 해야 할지 걱정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해안선이나 철책선 경비 체제에는 허점이 많다. 낡은 장비와 병사들의 안이함, 지도부의 주먹구구식 작전·행정. 이 삼박자가 어우러져 방위망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병사들의 안이함이 아니다. 온갖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한달에 9천1백원을 받는 이등병에서부터 1만2천7백원을 받는 병장에 이르기까지 병사들은 최선을 다한다. 군 관련 중대사들이 조금씩 가라앉는 이 시점에, 병영에서 땀흘리고 있는 수십만 병사에 눈길을 돌려 보자. 부대 안의 시설과 군 생활 구석구석에 개선할 여지는 여전히 많다. 그간 언론에 보도된 ‘홍보용 군생활’말고, 진정으로 병사들이 원하는 개선 방향을 찾아보면 어떨까. 든든한 방위력은 결국 병사들의 충천한 사기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말이다.

김성원 (경남 양산군 웅상읍 평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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