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리트는 ‘쌍둥이 화성 탐사 로봇 프로젝트’의 하나로 쏘아 올려졌다. 쌍둥이 화성 탐사 로봇 프로젝트는 8억2천만 달러가 투입된 대형 우주 탐사 계획. 쌍둥이 로봇인 ‘오퍼튜니티’는 오는 1월24일께 화성의 다른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다. 첫 단추를 잘 꿴 셈이다.
이 쌍둥이 로봇에는 한국계 과학자가 개발한 첨단 장비가 장착되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재훈 박사(57·작은 사진). 그가 갖고 있는 기술은 로봇 팔의 열 조정 장치와 극저온 케이블. 극저온 상태에서도 로봇 팔의 굴착기를 작동하게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로 인해 우주에서 정밀 탐사 활동이 가능해졌다.
정박사는 1986년 챌린저호 참사 이후 우주왕복선 균열방지용 특수 가열 장치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미국 항공우주국으로부터 인정받아 우주선 제작에 참여해왔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인 그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테이코 엔지니어링에서 우주 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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