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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조직개편…조준호 사장 승부수 통할까

책임경영 체제 하 리더십 시험대

엄민우 기자 ㅣ mw@sisapress.com | 승인 2016.07.04(Mon) 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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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 대한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섰다. G5 흥행 실패에 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선 조준호 사장이 계속 휴대폰 부문을 이끌어 갈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일 LG전자는 본부장 직속 PMO 조직을 신설하고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MC사업본부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이다. LG전자는 G시리즈 PMO에 오형훈 전 MC연구소장을, V시리즈 PMO에는 하정욱 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을 임명했다.

LG전자는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한다. 한국영업본부가 맡고 있는 가전 영업과의 시너지를 이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가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사실상 G5 흥행 실패에 따른 문책 성격이 담겼다는게 중론이다. 출시초기 하루 평균 1만5000대 씩 팔리던 G5판매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MC사업본부를 이끄는 조준호 사장의 앞날을 주목하고 있다. 조준호 사장은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LG전자 전성기를 이끈 초콜릿폰의 흥행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조준호 사장은 2분기 적자를 막기 위해 인력 재배치라는 초강수를 던지기도 했다. 수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C사업본부 소속 연구원 300명을 평택공장에 급파하기도 하는 등 2분기 실적 호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LG전자 내부에서도 MC사업본부는 2분기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지난 분기 MC사업본부는 20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낸다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5947억 원인데 이중 MC사업본부는 1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조성진 HA 사업본부장과 조준호 MC 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정도현 사장과 함께 3인 체제를 출범시켰다. 사업부장이 스스로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펼치라는 취지였다.


익명을 요구한 IT업계 고위 관계자는 “2분기 역시 성적이 안 좋을 경우 조준호 사장 입지가 상당히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IT업계 전문가는 “특히 2분기는 G5라는 회심의 프리미엄작을 내놓은 기간이라 실적 부진의 핑계를 대기 힘들다”며 “초기 수율 문제가 있었지만 조준호 사장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분석했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 대한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선 조준호 사장이 계속해서 휴대폰 부문을 이끌어 갈지 주목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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