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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만 배불리는 뉴스테이 임대관리

외부 전문업체 배제, 건설사서 자체 관리…"용적률·토지분양에 이은 또다른 특혜"

최형균 기자 ㅣ chg@sisajournal-e.com | 승인 2016.08.19(Fri) 18: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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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를 모집한 뉴스테이트 단지(2016년 8월 19일 기준) / 자료=각 회사

입주자를 모집한 뉴스테이트 단지에 외부 임대관리 업체가 한곳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건설사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뉴스테이트 단지는 총 7곳이다. 5개 건설사(대림산업·한화건설·롯데건설·대우건설·​GS건설)가 총 9340가구를 모집했다. 해당 단지 중 외부 민간 주택임대관리 업체와 위탁계약을 맺은 곳은 단 한곳도 없다.

뉴스테이를 공급한 건설사들은 자체적으로 임대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한화건설, 롯데건설은 자사에 임대관리 부서를 별도로 만들었다. 이들 부서를 통해 뉴스테이를 관리할 방침이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각각 자회사인 푸르지오 서비스와 이지빌로 자사 뉴스테이 단지를 관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뉴스테이 시행의도와 맞지 않는다. 정부는 전세시장의 월세 전환에 맞춰 뉴스테이 정책을 추진했다. 동시에 임대관리업 육성을 위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도 지난해 12월에 시행했다. 민간 주택임대관리 회사 설립요건 완화가 주된 골자다. 정부는 주택 임대차 시장 확장에 맞춰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과 임대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뉴스테이 사업에 외부 민간 임대관리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택임대관리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주도로 뉴스테이 임대관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는 임대관리 시장 전체가 성장할 수 없다”며 “뉴스테이는 용적률, 토지분양 등 여러 단계에서 큰 특혜가 주어진다. 공익적 측면에서 민간 임대관리 업체가 뉴스테이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래야 임대관리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 임대관리 업체가 뉴스테이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서비스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뉴스테이 건설사들은 임대관리를 비용적 측면에서 생각한다. 이에 임대관리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상황”이라며 “외부 임대관리 업체가 참여해야 경쟁을 통해 서비스가 향상된다. 뉴스테이 임대관리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다른 목소리도 있다. 한 전문가는 이를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는 시장수요에 따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유정석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뉴스테이 임대기간 8년은 긴 시간이다. 이 기간 서비스 지속성, 안정성이 필요하다. 뉴스테이 세입자들도 서비스 영속성이 검증된 대기업 산하 임대관리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민간 임대관리회사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유 교수는 “영세 주택임대관리 업체라도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 뉴스테이 사업지 공모시 주택임대관리 업체를 경쟁입찰로 선정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사업참여 기회와 더불어 임대관리 업체의 경쟁력 확보도 필요하다. 이들 업체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세입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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