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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은행 임원인사, 학벌 우선·남성 위주 여전

70명 중 여성 2명 불과 '방탄 유리천정'

이용우 기자 ㅣ ywl@sisajournal-e.com | 승인 2016.08.22(Mon) 16: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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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임원을 분석한 결과  SKY(서울대·연대·고대) 출신 위주, 남성 위주의 임원 편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스1

 

국내 4대 시중은행 임원 면면이 학벌 우선·남성 위주 등 편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임원 10명 중 3명은 이른바 SKY(서울대·연대·고대) 졸업생이다. 부산대·충남대·영남대 등 지방대 출신은 전체 임원의 14%에 그쳤다. 여성 임원은 두 명에 불과했다. '유리천장'은 견고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은행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임원(비상근 제외)은 총 70명이다. 임원 평균 나이는 56세다.

KEB하나은행은 함영주 은행장을 포함해 19명이 임원으로 있다. 이어 우리은행(18명), 신한은행(17명), 국민은행(1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별로 은행 전체 임원의 32%(23명)가 SKY(서울대·연대·고대) 출신이다. SKY 출신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절반가량(47%)이 서울대·연대·고대를 나왔다. 이어 국민은행(37.5%), 하나은행(36.8%), 우리은행(22.2%) 순으로 SKY 출신이 많았다.

지방대 학부만 나온 임원은 14% 수준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은 1명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3명, 우리은행 4명, 하나은행 2명으로 나타났다. 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경영지원그룹)이 청주대 경영학과를 나와 유일한 지방대 학사학위 소지자였다.  국민은행에는 이오성 부행장(경영지원그룹·전남대 경영학), 이상효 상무(준법감시인·충북대 경영학), 안영엽 상무(정보보호본부·부산대 계산통계학)이 있다.

우리은행에선 이동빈 부행장(여신지원본부·부산대 경영학), 허정진 상무(고객정보보호단장·국제대 무역학), 박성일 상무(준법감시인·충남대 경영학), 신현석 상무(경영기획단장·부산대 법학)이 임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나은행에는 송용민 전무(호남영업그룹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인하대 경영학), 정춘식 전무(부산영업본부·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이 있다.

고졸 임원 비율은 더 줄어든다. 고작 10%(7명)에 불과했다. 고졸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총 4명이 고졸이다. 서현주 부행장(개인그룹)은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신한은행 개인고객부장 등을 거쳐 임원이 됐다. 서춘석 부행장보(ICT그룹)는 덕수상고, 윤상돈 부행장보(기관그룹)은 광신상고를 나왔다. 이명구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서춘석 부행장과 마찬가지로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IT총괄부 팀장 등을 거쳤다.

국민·우리·하나은행에는 각각 고졸 임원 1명이 있다. 국민은행은 이용덕 전무(중소기업지원그룹)가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 우리은행은 정원재 부행장(기업고객본부)이 천안상고를 졸업하고 임원이 됐다. 하나은행 한준성 전무(미래금융그룹)는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신사업추진본부 본부장 등을 거치며 임원이 됐다.

◇학벌위주에 이어 남성임원 위주 편성도 심각

남성 편중 현상도 여전히 심각했다. 4대 은행 여성 임원 비중은 2명(2.8%)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이 된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여신그룹)은 서울대학원 경영학과 출신이다. 국민은행에서 시장·운용리스크부장, WM사업본부 전무 등을 거쳤다.

나머지 여성 임원은 정수경 우리은행 상임감사위원이다. 성균관대 영문학을 전공했다. 다만 정 상임감사위원은 우리은행 출신이 아니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 법무법인 자우 구성원변호사 등의 약력을 가지고 우리은행 감사위원으로 들어왔다.

순수하게 은행에 취업해 임원이 된 여성은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 뿐이다. 나머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는 남자 임원만 있고 여성 임원은 없는 상황이다.

전공별로 경영학을 전공한 임원은 31명(44%)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제학과(13명), 법학(7명), 회계학(3명), 무역학(3명) 등이다.

석·박사 출신 임원은 29명(41%)이다. 석·박사 출신 임원이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10명)이다. 이어 우리은행(8명), 신한은행(6명), 하나은행(5명) 등 순이다.

4대 시중은행의 유학파 출신 임원은 13명(18.5%)이다. 국민은행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3명), 우리은행(3명), 하나은행(1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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