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면 다냐” 꿈 꺾인 약자들의 울분

‘대기업의 아름다운 카펫 아래는 중소기업의 피가 흐른다’.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호 중소기업시대포럼 공동대표는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실상을 이렇게...

민족주의 국사학계에 ‘도전장’

2004년 초가을쯤이었다. 박지향 교수(53·서울대 서양사)는 신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하 , 한길사)을 보며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박교수에...

삼성 구조본 ‘매직 파워’의 비밀

삼성그룹 64개 계열사에서 가장 충성심이 강하고 능력이 검증된 인력 1백20명 가량이 모인 곳이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구조본)이다. 국방부 빼고는 내각도 꾸릴 수 있는 맨파워를 자랑...

보수주의 새 길 찾는 백가쟁명

최근 출간된 (바오 펴냄)는 국내 보수주의자들의 자기 비판과 성찰을 담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보수주의자의 보수 비판’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들은 자신의 근거지를 향해 날카로운 ...

포털을 잡는 자, 세상을 지배하리라

외교 관례를 깨고 주말인 지난 3월19일 서울에 온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는 3월 21일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유달리 시간에 쫓겼다. 어찌나 바빴는지 방한 당일 이화여대 ...

뉴미디어에 윤리는 없는가

이번 ‘연예인 괴소문 파일’의 씨앗은 오프라인 미디어가 뿌렸다. 일부 스포츠 신문 기자와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들이 연예인과 관련된 소문을 모으는 광고대행사의 조사에 대가를 받고 응...

뉴미디어에 윤리는 없는가

이번 ‘연예인 괴소문 파일’의 씨앗은 오프라인 미디어가 뿌렸다. 일부 스포츠 신문 기자와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들이 연예인과 관련된 소문을 모으는 광고대행사의 조사에 대가를 받고 응...

세계 명작을 직접 보 고 싶나요

이번 겨울에 볼 만한 전시1. 고암 이응노 탄생 100주년 기념전 11월3일~2005년 2월13일, 덕수궁미술관 2. 구성&중심전 12월23일~2005년 2월13일, 예술의전당 한...

‘CEO 혁명가’ 문국현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55)에게는 ‘혁명가’ ‘뉴패러다임의 전도사’라는 표현이 늘 붙어 다닌다. 뿐만이 아니다. 문사장이 이끄는 유한킴벌리는 지난해부터 정부와 기업, 학자들의 벤...

소장파 기자들도 나섰다

“할매, 어디 가능교?”방송 기자 생활을 그만둔 지 2개월. 똑 떨어진 표준어를 구사해야 했던 김형태 전 KBS 시청자센터 주간은 기자 생활 25년간 억누르고 살았던 포항 사투리를...

죽음보다 두려운 가난과 고독

산비탈에 늘어선 공동 화장실, 4∼5개의 수도꼭지가 달린 공동 수도, 한 사람만 겨우 지나 다닐 만한 좁은 골목길, 골목길 양쪽으로 다닥다닥 붙은 쪽방. 지난 4월 역사 속으로 사...

다목적 댐들, 돈이 줄줄 샌다

3월22일 ‘물의 날’만 돌아오면 되풀이되는 논쟁이 있다. 댐 논쟁.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2011년 물부족론을 내세우고, 반대하는 측은 환경파괴론을 주장한다. 심지...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재미나 흥미가 떨어진다. 그러나 9월29일∼10월14일 열리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조금 다르다. 지난 4년 동안 국제 ...

한국 펜싱, 내일을 찔렀다

8월14일, 2002 세계 펜싱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하는 한국 선수단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소송 잦은 삼성, 법무팀 '막강'

사법연수생 올해도 5명 선발…사외이사 활용한 법조 인맥도 '촘촘' 사진설명 "이걸 막으려고?" : 참여연대는 1997년부터 삼성의 편법 증여 등에 대해 법정 소송...

[공연] 그 때 그 바보 "영구"를 아십니까

30여 년 전,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추억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연극으로옮겼다. 극단 세령(02-3675-0959)이 창단공연으로마련했다. 장욱제(영구)·태현실(분이)·박주아(윤씨...

출판계 밑반찬 ‘작은 책’이 늘어난다

‘품만 많이 들고 재미는 신통치 않아’ 시장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문고판 출판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을유문고’(을유문화사) ‘창비교양문고’(창작과비평사) ‘범우문고’(범...

시드니 금메달 뒤에 스포츠과학 있다

‘총알 탄 사나이’ 모리스 그린은 시드니올림픽 육상 100m 경기에서 1위로 골인하자 신발을 벗어 번쩍 치켜들었다. 수영 남자 배영 100m 경기에서 도미니코 파오라반티가 금메달을...

지자체들 '생물산업 키우기' 열풍

요즘 자치단체마다 생물산업(Bio Industry) 붐이 일고 있다. 생물산업이란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생물(동식물·미생물)을 유전공학이나 생명공학 방법을 활용해 상품으로 만...

“이리 채이고 저리 맞고” 전투경찰은 괴로워

총선 정국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 3월9일 오전 10시, 전남 화순군 읍내에 위치한화순경찰서 앞마당에 총성이 울렸다 화순경찰서 2백여 경찰 직원과 관내 기관장들이 참석해 사흘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