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삽질’하다 큰코다친다

프랑스인 얀 마르튀스 베르트랑은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항공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작가이다. 그는 지난해 몇 차례 한국의 땅과 하늘을 찾아 다도해의 영롱한 섬들과 산사(山寺)들의 고...

계란으로 바위 치는 끝없는 독립 몸부림

중국이 분주하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안전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7일 신장 자치구의 우루무치를 출발한 중국 남방항공 소속 여객기에 대한 위구르인들의 테러 ...

‘원한’ 맺힌 땅에 ‘피’ 그칠 날 없네

"여기가 쿠르디스탄이냐고 말하니까 함께 있던 터키인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 터키 이스탄불 대학의 유학생 유 아무개씨(31)는 2년 전 터키 남동부를 여행하다가 난감한 일을 당했다...

우리’라는 신화를 넘어, 문명 공존의 ‘평화’를 향하여

나와 우리를 구성하는 정체성(Identity)의 ‘본질’은 태어날 때 결정적으로 규정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변하지 않는 것인가.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

중동의 '수렁'에 깊이 빠질 것인가

레바논에 명목상의 평화가 찾아왔다. 이 평화는 34일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폭탄 비’를 피해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잠시의 침묵이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레바논 남부를 점령하고...

정부 “미군 OK” 주민 “미군 NO”

'양키 고우 홈!'의 거친 함성이 마침내 옛 소련의 영토에서 울려 퍼졌다. 미·우크라이나 합동 군사 훈련을 위해 우크라이나 크림(크리미아) 반도에 상륙한 미군이 ...

“회교인 죽이면 한달에 6달러, 어린애 도 무차별 총살”

올해 21살의 세르비아 출신 병사인 보리슬라브 헤라크.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역에 사는 크로아티아인과 회교인을 한사람도 남기지 않고 없애려는 세르비아 군대의 ‘인종청소’ 작...

터키, 유럽연합에 왜 목 매나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장갑차를 타고 시내 곳곳을 순찰하는 곳, 도시를 끼고 있는 산꼭대기에는 어김없이 군 부대가 진을 치고 있는 곳. 행인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이면 ...

미중 관계-동상이몽3/사뮤엘 헌팅턴의 경우

미국이 현대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또 미국 국익의 관점에서 어떻게다뤄야 할 것인가를 가장 선명하고 극적인 방식으로 드러낸 대표적인 예를 꼽으라면 저는 의 저자인 사뮤엘 헌팅...

“자치 아니면 죽음을 달라”

‘친구는 없고 산만 있다’.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를 비롯해 이라크 북부 산악 지대에 퍼져 사는 쿠르드족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해 왔다. 제1차 세계 대전 와중에 ...

20세기의 성녀 ‘국적 논쟁’

로마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 지난 한 주 동안 세계의 이목은 이곳에 집중되었다. 교황 즉위 25주년 기념 미사가 10월16일 펼쳐진 데 이어, 마더 테레사 수녀 시복(諡福)식이 ...

미국, 아프간에서 이기고 파키스탄에서 진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전후해, 페르시아 만 지역의 작은 토후 국가 카타르의 알 자지라 텔레비전은 빈 라덴과의 인터뷰와 그의 연설을 몇 차례 방송해 특종을 했다. 알 자지라 텔...

[신간 안내]

이종석 지음 역사비평사(02-741-6123) 펴냄/6백56쪽 2만원주체 사상·유일 체제·수령관 등 북한 이해에 필수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북한 체제를 서술했다. 황장엽씨 등 탈북 ...

[신간 안내]

이종석 지음 역사비평사(02-741-6123) 펴냄/6백56쪽 2만원주체 사상·유일 체제·수령관 등 북한 이해에 필수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북한 체제를 서술했다. 황장엽씨 등 탈북 ...

[문화 현실] 커피 잔 속에 ‘커피’가 없다?

작곡가 신중현씨가 이라는 노래를 발표했을 때가 1964년이었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그대 올 때를 기다려봐도…’라고 노래했지만, 당시만 해도 커피가 아무나 시킬 수 있는 그리...

경제난에 지진까지…악몽의 터키

8월 17일 터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고 4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지진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이 겹쳐 있었다. 우선 그 세기가 리히터 규모 6.7정도의 강진이었고, 시간...

'오만한 황제' 미국의 세계 군사 전략

코소보 사태로 인한 나토군의 유고 공습을 보노라면 몇 가지 의문이 든다. 미국은 왜 유고를 마음대로 공습하는가? 도대체 유고가 미국의 국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에 막대한 군비를 ...

버나드 루이스 지음

저자 버나드 루이스(미국 프린스턴 대학 명예교수)는 현존하는 최고의 중동 학자이다. 3년 전 그가 이 책을 펴냈을 때 이집트 일간지 은 ‘그의 영역에서 그에게 살아 있는 라이벌은 ...

터키 향한 일편단심 값진 번역서 낳다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 말대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인다’면, 외무부 중구과 이희철 사무관은 터키를 아주 사랑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터키를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군부에 무릎 굻은 터키 회교 노선

이슬람이 결국 서구화의 물결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회교 노선을 주창하는 네크메틴 에르바칸 총리가 지난 3월5일 반이슬람화를 추구하는 친미 노선의 군부 압력에 굴복해, 회교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