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의 기개를 세상에 외치다

함흥 이북 지역에 관한 지리지인 에 따르면, 고려 말에 이성계는 함흥에 살면서 남의 모함을 받아 옥에 갇힌 일이 있었다. 이때 그의 편장(偏將; 대장을 돕는 장수) 중에 천문으로 ...

멀쩡한 사람 잡아 가두는 억울한 ‘옥살이’가 늘고 있다

사례1 올해 초 한 일간지에는 중견 그룹 창업주와 법정 투쟁 중인 5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서울시 종로구 여성단체연합 총회장을 지낸 조명운씨(56)가 그 주인공이다. 조씨...

간절히 원하는 대로 살아라

춘천시는 9월27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을 이용해 ‘지식 관광열차’를 선보였다. 이 여행 상품은 경춘선 열차에서 작가 등 명사의 강연을 들으며 여...

“책은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올추석은 주말과 겹쳐서인지 추석 선물 코너를 따로 마련한 서점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서울의 대형 서점 중에서는 대교문고 용산아이파크점이 따로 판매대를 마련해 귀성객들을 기다리고 있...

실재와 상상을 혼동하는 사회

지난해 초 거세게 불어 닥친 스크린발 이슈는 의 ‘박정희 명예 훼손’ 논쟁이었다. 그리고 올해 초 영화계에서는 때 아니게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조선 최초의 민간인 여류비행사 ...

‘흉가’에서 기숙사로 환골탈태

17년 전 총성과 절규가 진동했던 서울시 북가좌동 383-××번지 사건 현장은 놀랍게도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었다. 지강헌의 어머니가 자수를 권하기 위해 넘어갔던 담벼락,...

유전무 죄·무전유죄 ‘유령’ 은 죽지 않았다

“범인들이 있던 고씨네 집에서 ‘악’ 하는 비명 소리가 나자 치안본부(당시 경찰청) 소속 대테러 특공대가 벼락처럼 들이닥쳤다. 나는 특공대를 쫓아 방안으로 들어갔다. 17년이 지난...

‘무지·무전’ 수렁에서 가난한 죄인 구하기

이용렬씨(가명·27)는 ‘가난한’ 죄인이었다. 학교를 다닐 형편이 못되어 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배운 것이 없어 공사판을 전전하며 목수 생활을 했다. 2004년 여름 이씨는 ‘오...

음반. 공연 합작한 강헌.신해철 대담

오는 12월10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는 박노해 시인의 시집 20주년 헌정 공연이 열린다. 공연에 맞추어 헌정 음반도 나올 예정인데, 황병기·장사익 씨와 같은 국악인부터 와이...

조흥은행, 영욕의 세월 105년

"당나귀를 맡길 테니 돈 좀 빌려주시오.” 서울 광교에 문을 연 한성은행(현 조흥은행)에 첫 대출 손님이 찾아왔다. 대구에서 사업을 한다는 이 사람은 담보로 잡힐 만한 귀중품이 없...

무심코 던진 낚시줄에 바다가 죽어간다

즈음 남해안 곳곳의 선착장은 낚시꾼으로 붐빈다. 겨울 낚시 어종인 볼락과 열기 등이 심심찮게 올라와 시즌이 일찌감치 시작된 것이다. 이들의 채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흔히 ‘봉...

자연의 중요성 일깨워

제511호 특집 ‘문화가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자’는 자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기사였다. 한국의 숲이 지닌 역사성과 숲의 문화적 가치를 따져서 밝혀준 점이 색다르고 의미 있었...

비틀린 사회가 빚어낸 ‘의적 신기루’

키174㎝ 몸무게 70㎏ 안팎인 신체 건강한 자. 89년 3월 서울 돈암동에서 일당 5명과 함께 한 문구점 주인을 칼로 난자해 끔찍하게 살해한 강도 살인자. 무기형을 선고받은 뒤 ...

신창원 검거, 아쉽다?

신창원이 검거되고 나자 반응이 제각각이다. 하지만 각종 뉴스를 비롯해 사회의 공직 담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많은 사람이 그가 검거된 것을 아쉬워한다. 우리가 이 대목에...

뻔뻔한 칼잡이의 교활한 심리전

부산·경기·충남·전북·경북 경찰을 차례로 ‘희롱’한 신창원(31)이 이번에는 ‘콧대 높은’ 서울 경찰을 ‘농락’하며, 다시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신창원, 과연 그의 신...

날개 잃은 증시, 구조 조정 이후 ‘기대’

500,400, 350….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던 종합주가지수가 마침내 국제통화기금을 불러들였던 6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금은 350 선마저 위협받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고...

달아오르는 증시, 공격 찬스는 언제?

“바닥은 벗어났다.” 최근 주식 시장 동향과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끝없이 추락할 것 같던 주가가 일단 반등세로 돌아섰고, 더 이상 600...

[이문세] 세월이 흘러가도 스러지지 않는 ‘발라드 황제’

95년 이 시점에서 이문세의 존재는 각별하다. 이 감흥은 단순히 새해 벽두에 그가 발표한 아홉 번째 앨범의 진득한 완성도와 꾸준히 유지되는 시장의 호응도에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

누구도 흉내 못낼 선율로 돌아온 김창완

전자 기타를 메고 김창완이 돌아온다. 91년 라는 제목을 붙인 ‘산울림’의 열두 번째 정규 앨범 이후로 4년 만의 해후이며, 77년 산울림이라는 밴드로 나타난 지 18년이 되는 시...

큰 음악 펼치는 세 얼굴의 사나이

왜 우리에게는 가정과 직장의 스트레스로 점점 초라해져 가는 30~40대의 음악적 초상이 제공되지 않는가. 갖은 모임과 접대로 찌들대로 찌든 몸을 질척이며 집으로 돌아오는 겨울 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