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이용돼온 '한국적 사면'

8·15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사면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여당이 지난 7월20일 6·27 4대 지방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춘구 민자당 대표와 이홍구 국무총리가 ...

"경쟁 있는 공직사회 만들겠다“

김영삼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인 서석재 총무처장관. 그는 측근이기 때문에 한동안 불이익을 당해야 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93년 1월 말 동해시 후보 매수 사건에 대한 대...

12ㆍ23 개각은 종합선물세트

김대통령의 인사 행태가 크게 달라졌다. 전면 개각이 있기 전부터 언론계 주변에서는 이번 인사가 상식의 범주안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개각 과정도 과거...

절망의 진폐 환자들 "그냥 죽으란 말인가"

'존경하옵는 ○○○님. 산업재해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신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저희 3백여 진폐 환자가 시한부 생명을 의탁한...

“이미지 관리 위해 방탄조끼 노릇 하지 않았다”

이회창 전 국무총리 경질 배경을 둘러싸고 추축이 분분하다.金泳三 대통령의 측근인 ‘가신그룹’과 이총리 간의 갈등 역시 그배경의 하나로 거론된다. 심지어 김대통령과 이총리가 주례 회...

‘정재법’ 협상 6년 박상천 의원

‘정재법’ 협상 6년 박상천 의원 “위장 대장 간장 다 버렸다” 정치개혁법 통과를 바라보는 민주당 박상천의원의 감회는 남다르다. 88년 5월 여소야대시절 정치개혁 법 협상을 시작해...

성탄절 특사/복권된 ‘실세’와 갇힌 ‘양심수’

지난해 4월 최형우 의원이 아들의 대입 부정입학 사건으로 민자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날 때만 해도 김대통령 주위와 언론에서는 ‘오른팔을 자르는 아픔’이라는 표현을 썼다. 일부에서는 이...

‘돈줄’ 보장받는 공무원 상조회

현직 경찰이 전직 경찰 총수들을 쫓고 있다. 경찰 공무원들의 상조회인 ‘경우회’가 내인가 받은 1천억원대의 경기도 기흥골프장 운영권이 전직 경찰 총수들의 사리사욕에 의해 민간에 불...

개혁 북새통에 전국구자리도 ‘들썩’

국회 사무처의 의사국과 영선과가 바쁘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회 본회의장 2백99개 자리의 주인이 자주 바뀌기 때문이다. 본회의장의 주인이 바뀌면 의원회관의 주인도 따라서 바...

‘원효로 私令部’와 家臣들

1987년 7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盧泰愚 대통령후보 진영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뒤 R빌딩에 비밀리에 사조직 사무실을 차리고 입주했다. 노후보 진영에서는 이 사조직 본부를...

무소속 당선자가 대접받는 사회

이번 14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21명은 모두 집권 민자당의 ‘안방’에서 당선됐다. 부산 1명, 대구·경북 6명, 경남 4명, 대전·충남 4명, 강원 2명, 제주 3명, 인...

강원도(14) 제주도(3)

강원도 ‘무대접론’으로 대표되는 지역 낙후성이 주민에게 상당한 불만요인으로 작용,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국민당은 이런 정서를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유권자 사이...

公安…司正…여론재판

한국의회사상 어느 때보다 강력한 民意국회로 출범했던 13대 국회는, 개원초 여소야대하에서 그 권능을 누렸던 1년간을 제외하고는 司正의 ‘칼날’과 언론의 ‘펜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기바람에 떠는 국토의 막내 울릉도

포항으로부터 뱃길 5백여리, 동해 푸른 물위에 동화의 섬처럼 두둥실 뜬 울릉도에 느닷없는 공해공장 시비가 붙었다. 물을 휩쓴 땅투기의 광풍이 험한 바다와 거센 풍랑을 건너 이 소박...

북방교역 기지로 술렁

새벽 6시14분 동해.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뚫고 시뻘건 불덩이가 치솟아오른다. 2분 후 태양은 불뚝 알몸을 드러내 잠든 동해시를 깨운다. 동해시의 아침은 빨리 밝아온다. 바다에서...

主權을 사고파는 정치풍토 아래서

국회의원 윤리강령이 제정된다는 이야기. “국회의원은 사적 이익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며 지위를 이용, 권리 · 이익 · 직위를 취득하거나 금품 · 향응을 받지 아...

검은 땅 유황천 속에 갇혀버린 사람들

사양길에 접어든 석탄산업을 정리한다는 이른바 석탄산업합리화 조처가 시행된 지 1년이지난 '탄광촌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그 '합리화' 조처는...

정치입지 다졌으나 경제 불안

盧泰愚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1988년 2월25일 상오, 새벽녘까지 촉촉이 내린 비로 안개가 옅게 깔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 마련된 취임식 단상에서 그는 국민에...

東亞 에 뽑힌 ‘대쪽판사’

본지에서 89년 ‘올해의 인물’(10호)로 선정됐던 李會昌대법관(55세)이 동아일보에서도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1960년 법관생활을 시작한 이래 ‘대꼬챙이 판사’로 불리운 그...

다시 피는 ‘民主主義의 꽃’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다

90년은 ‘지방화시대’의 元年으로 기록될 것이다. 새해들어 분출되는 민주화의 국민적 욕구와 고조되는 지역자치의 주민여망을 반영하듯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