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는 알 수 없는 인간에 관한 보고서 [최보기의 책보기]

20세기 마지막 히트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는 비교할 수 없는 선풍을 일으켰던 D.H. 로렌스가 쓴 역사책이라는 것부터 선풍적이다. D.H. 로렌스는 중〮장년층에게 특히 친숙한(...

[최보기의 책보기] 광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문학은 현실의 거울이며 인간이 갈구하는 이상을 향한 기록’이라거나 ‘문학은 시대를 읽는 거울’이라는 거창한 문장은 사족이다. 엄숙한 문학자를 위한 장식품일 뿐. 그저 소설은 소설...

[포토] '마광수가 그리고 쓰다' 마광수 교수 유작기증 특별전

소설가 마광수 2주기를 맞아 그가 그린 그림 3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는 '마광수가 그리고 쓰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마광수 교수의 쓸쓸한 부고를 접하니 잠시 동안 일상이 정지됐다. ‘마광수 사건’은, 한 천재 문학교수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소설로 써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간 사건이다. 이 사건의...

시대 앞서간 천재, ‘사라’처럼 사라지다

‘내가 쓸 자서전에는 / 나의 글쓰기는 이랬어야 했다고 / 후회하는 장면이 담겨있을 것이다 / 우선 손톱이 긴 여자가 좋다고 /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 그리고 야한 여자들은...

호모 욕쿠스!‘씨X’내 말 좀 들어 봐

“넌 그냥 똥 같은 존재/(중략)/벌써 한 500대 정도 맞은 얼굴/(중략) 몸뚱이 코끼리/너 같은 건 평생 구경도 못해 모텔.” Mnet에서 방영하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래퍼...

“연애에 10만원 쓰면서 2만원짜리 교재 안 산다”

마광수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62)는 3월25일 큰 홍역을 치렀다. 자신이 맡은 강의 수강생들에게 교재를 산 후 영수증을 리포트에 첨부하도록 한 것이 알려지면서 ‘강매 논란’에...

의료·예술·스포츠 망라한 ‘인재 1번지’

1백27년의 풍상을 겪는 동안 무수한 인물이 연세대를 거쳐 갔다. 우리나라 대학사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가진 연세대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학과 신학문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

그 ‘혀’로 누가 거짓말 하나

2007년 11월 문학동네 출판사에서는 조경란의 장편소설 를 출간했다. 그리고 다음해 2008년 9월 글의꿈이라는 출판사에서 동명의 소설집을 펴내는 일이 벌어졌다. 글의꿈 출판사가...

"나는 글쓰기로 대리 배설을 한다"

그의 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실 벽 장식대 위의 컴퓨터 모니터에 떠오른 ‘야한 영상’- 정확히 표현하면 ‘남녀의 성희(性戱)’ 화면이었다. 영상은 조금 ...

‘실패한 소설가’의 거친 자유 표현

10월30일 연세대에서 열린 ‘馬光洙 교수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세대 국문학과 비상회의’에서 학생들은 “마교수의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사법처리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

“음란한 改惡은 여론 무시한 것”

《즐거운 사라》를 음란물로 규정하고 문화부애ㅔ 제재를 건의함으로써 문제제기를 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李元洪)는 지난 89년 문공부 등록 임의단체였던 한국도서잡지주간신문윤리위...

文學이냐 文惡이냐

바야흐로 다시 문제는 리얼리즘이다. 지난달 29일 김진태 검사(서울지방검찰청 특수2부)가 시인이자 작가이자 교수인 마광수씨(연세대 · 국문학)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자 출판사 대표...

서구문학

서구문학사는 창작 · 표현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끝없는 싸움의 역사이다. 문학의 본질을 금기 타파에서 찾는 문학이론도 있거니와(숲속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이발사처...

성애소설 ‘희망과 절망사이’

프롬은 서양의 역사를,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인간의 투쟁사라고 보았다. 그러나 투쟁이 거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는 얻어지지 않았다. 자본주의가 전지구적 현상으로 번진 지금, 현대...

[신간안내]

조선에서 온 사진엽서 권혁희 지음 민음사 펴냄/288쪽 2만원구한말과 일제 식민지 시대의 사진 엽서를 통해 서양 열강이 본 조선의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엽서들은 ...

‘성애의 구도자’가 길에서 쉬랴

지난 1월27일 오후, 서울 동부이촌동 마광수 교수(54·연세대 국문학)의 낡은 아파트를 방문했다. 문이 열리자 담배 냄새가 확 끼쳤다. 반백의 머리카락이 절반은 빠져나간 듯한 그...

성역과 금기는 여전히 있건만…

1997년 1월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출범했던 저널룩 (개마고원)이 만 8년 만인 2005년 1월 33호로 종간을 선언했다. 은 발행 초기 5만부가 넘는 판매...

다시 강단에 서는 마광수 연세대 교수 - “논문 요구하면 응할 생각이다”

"논문 요구하면 응할 생각이다”작품이 외설 시비에 휘말린 데 이어 2000년 재임용에서 탈락되면서 강단을 떠났던 연세대학교 마광수 교수(52·국문학·사진)가 3년 만에 다시 강단에...

표현의 자유인가 남성의 자유인가

마광수·장정일·이현세·장선우·박진영의 공통점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창작물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 논쟁에 휩쓸린 당사자라는 것, 또 하나는 이들 모두가 남자라는 것. 페미니스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