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고래 살리러
  • 차형석 기자 (cha@sisapress.com)
  • 승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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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4일 내한한 존 프리젤 씨(57)는 국제적인 고래 보호 운동가이다. 그는 그린피스의 28년차 활동가로서 7년간 그린피스 국제본부의 사무총장을 지냈다. 그는 환경운동연합이 마련한 심포지엄에서 “인간이 고래의 90%를 멸종시켰다”라고 말했다. 고래는 2천5백만 년 전 지구상에 나타난, 유일한 해양 포유동물이다. 상업 포경이 금지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불법 포경 등으로 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고래는 번식률이 아주 낮다. 2~3년에 한 마리씩 새끼를 낳는다. 그래서 다른 야생 동물처럼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

세계의 해양환경운동가들은 올해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 5월 말~6월 말 울산에서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 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존 프리젤은 “이 회의는 대규모 상업 포경을 다시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지난 1월18일 해안 지역의 환경연합이 참여하는 고래보호특별위원회를 결성했다. 3월에는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그린피스 캠페인 선박(레인보 워리어)을 초청해 고래 보호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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