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 승인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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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80쪽 1만3천8백원
‘책 읽는 여자’는 서구 화가들의 주요 그림 소재였다. 하지만 여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책을 당당하게 읽을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까지는 수백 년의 세월이 걸렸다. 책 읽는 여자들의 역사, ‘여성 독서사’를 섬세한 시각으로 조명했다.


 
수집
필립 블롬 지음 이만아 옮김 동녘 펴냄/
331쪽 1만5천원
르네상스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수집광의 역사를 파고들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화려한 물건들을 모으는 행위 뒤에 숨어 있는 인간 심리의 저변을 읽어낸다. 블롬에 따르면 모든 인간의 수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토템이었다.



 
현대일본을 찾아서 1, 2
마리우스 B. 잰슨 지음 김우영 외 옮김 이산 펴냄/
1권 584쪽 2권 624쪽 각권 2만5천원
1600년대 도쿠가와 막부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근대 일본의 형성 과정을 재구성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사카모토 료마·후쿠자와 유키치·이토 히로부미·히로히토 일왕·요시다 시게루 등 인물에 초점을 맞춰 쓴 잰슨의 역사 서술이 흥미진진하다.


 
마셜 호지슨의 세계사론
마셜 호지슨 지음 이은정 옮김 사계절 펴냄/
509쪽 2만8천원
이슬람 사학자가 쓴 세계사론. 서구 중심적 역사관을 극복하는 데 새로운 인식 틀을 제공한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과 안드레 군더 프랑크의 <리오리엔트>를 이를만한 역작. 부제가 ‘유럽, 이슬람, 세계사 다시 보기’이다.


 
사람 잡는 정체성
아민 말루프 지음 박창호 옮김 이론과실천 펴냄/
205쪽 9천원
유럽 통합을 앞두고 유럽에서 이슬람 집단들이 과격해지는 이유가 뭘까? 세계화의 대세 앞에서 세계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쓰며 사는 레바논인인 저자가 자신의 체험을 섞어 ‘정체성 요구’의 폐해를 고발하고 해결 방안을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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