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 승인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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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매화와 산수유·생강나무가 꽃을 피워내면서 시작된다. 그 뒤를 이어 진달래 목련 개나리 살구꽃 벚꽃 복숭아꽃 등이 순서대로 핀다.

매화에는 동매(冬梅)나 설중매(雪中梅)라는 말에서 엿보이듯 겨울 기운이 묻어있지만, 산수유꽃부터는 완전한 봄꽃이다. 산수유는 꽃을 한 송이 한 송이 관찰하기보다, 멀리서 근처의 산하와 어울려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쳐다보는 게 제격이다. 제아무리 봄바람이 차더라도 이런 날 산수유꽃 군락을 만나면 확실한 봄을 느낄 수 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산수유 마을에는 지금 산수유꽃이 절정이다. 3월25일(토)부터 4월2일(일)까지 이곳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에서 산수유꽃 축제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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