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뒤진 한국의 ‘정신대 연구’
  • 편집국 ()
  • 승인 200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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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관한 자료가 일본에 휠씬 많다는 사실은 역사적인 비극임에 틀림없지만, 일본 릿쿄대학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하는 유학생 윤명숙씨(30)에게는 공부할 기회를 주었다. 정신대 문제를 주제로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윤씨는 일본의 풍부한 자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런데 그를 당황케 하는 것은 한국 언론에 보도되는 정신대 관련 기사들이다.

 “지난 2월 어떤 학자가 집요한 추적 끝에 정신대를 모집하라는 일왕의 칙령을 찾아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일본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알려진 자료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정신대 문제조차 일본 학계에 내맡기고 있는 한국 학자들의 게으름이 윤씨의 눈에는 안타깝게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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