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무관 우린 아마추어”
  • 안성모 기자 asm@sisapress.com ()
  • 승인 2008.02.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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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환 평화통일가정당 총재 / “낙선운동은 상식에 어긋나”

 
곽정환 평화통일가정당 총재는 “가정당을 통일교와 바로 연결해서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곽총재는 “가정당이 문선명 총재의 가정에 대한 철학과 사상을 귀하게 여기고 원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총재가 현실 정치에 구체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개신교 단체들이 낙선운동을 거론하는 등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상식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한 후 “낙선운동을 한다면 역으로 우리(후보)를 당선시켜주는 운동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4월 총선에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하다면 2백43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싶다. 우리 당의 방침은 소위 정치 전문가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 밝은 정치, 긍정적인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 신인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총재 자신이 정치 아마추어이다. 그래서 젊고 참신하고 맑고 깨끗한 사람들을 골라서 공천을 할 계획이다. 또 여성 시대에 맞추어 여성 후보들에 대해 가산점을 주고 우대선발하며,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국제적 경험이 많은 지도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통일교를 주요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개신교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종교 자체가 정치 활동을 할 수는 없다. 정당은 실정법인 정당법에 의해서 조직이 되고 그 법의 테두리 속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이며, 종교는 종교 본연의 사명에 따라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버랩되어서는 안 된다. 가정당이 통일교와 바로 연결이 되어서 취급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유럽의 기독교민주당, 기독교사회당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종교의 이념과 연관을 갖고 있는 정당이 수없이 많다. 가정당이 문선명 총재의 가정에 대한 철학과 사상을 귀하게 여기고 원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문총재가 현실 정치에 구체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다.
가정당 후보가 당선이 안 되도록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하는데 너무 상식에 어긋난 것 아닌가. 그분들이 더 좋은 정당을 만들어 나라가 잘 되도록 노력하면 선의의 경쟁이 되고 좋은 것이다. 만일 낙선운동을 한다면 역으로 우리(후보)를 당선시켜주는 운동이 안 되겠나 생각한다.

가정당을 문선명 총재와 연결지을 수 없다는 의미인가?

그럴 필요가 없다. 정당 활동은 정당법에 의한 정치 활동이다. 이것을 어떻게 종교 활동과 바로 연관지어 볼 수 있는가. 기독교민주당에는 기독교인이 아닌 무신론자도 있고 심지어 공산당원도 있다. 가정당 안에도 통일교인이 있지만 다른 종교인들도 있고 무종교인도 있을 수 있다. 우리 당은 완전히 활짝 열려 있는 당이다.

개신교 내에서도 사랑실천당 등 정당을 만들어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좋은 현상이다. 만일 그런 당을 만든다면 우리 가정당에 대응하지 말고, 좋은 나라를 만들고 좋은 정치를 하는 당이 되기를 축복해주고 싶다.

‘가정이 행복한 나라’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정책으로 무엇이 있나?

가정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 당의 정책 중 하나가 ‘3세대 주거복지 지원법’이다. 국회에서 의석을 가지게 되면 바로 이 법안을 제안하려고 한다.
3세대가 한 가정을 이루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된다. 이혼율도 저하되고, 저출산 문제도 해결되고,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복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 아이들의 인성을 개발해 정이 흐르는 사회 구성원으로 키워 낼 수 있어 도덕적으로도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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