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더 쓰는 쪽이 더 질타받을 것”
  • 감명국 (kham@sisapress.com)
  • 승인 2009.05.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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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본21’ 공동간사 김성식 의원 인터뷰

ⓒ시사저널 유장훈
박근혜 전 대표 쪽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거부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되었다.

해석은 두 가지로 나온다. 하나는 박 전 대표가 정말 절차상의 문제를 따진 것일 수도 있다. 또 하나는 사실상 주류측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후자 쪽이라면 단합의 전망은 불투명한 것 아닌가?

정치란 항상 다이내믹한 과정을 수반하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게 완전히 틀어지면 결국, 양측 모두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원조 소장파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6인회와 행보를 같이하는 것인가?

바라보는 시각이 같으면 굳이 사전 교감이 없어도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큰 틀에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이대통령이 당을 등한시한다는 비판도 있다.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다. 문제는 당이다. 한나라당이 똑바로 해야 한다. 옆에서 민심을 듣고 대변하라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다. 당이 나서서 당당히 틀린 것은 틀렸다고 건의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당이 그간의 수동적 자세를 바꿔서 할 말은 하는 능동적 자세로 나서야 한다.

초선 의원으로서 당내 계파 갈등을 어떻게 보나?

이제까지 골이 더 깊어져왔던 과정이었다. 앞으로는 어느 쪽이든 국민 요구에 대해서 억지를 더 쓰는 쪽이 더 많은 질타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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