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우수한 품질 전문가 오다
  • 반도헌 (bani001@sisapress.com)
  • 승인 2009.09.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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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9월23일 방한한다. 타다시 회장은 자산 규모가 61억 달러(약 7조4천2백억원)에 달하는 거부로 올해 초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최고 부호로 꼽혔다. 지난해 부호 순위 6위에서 다섯 계단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성공을 이루어냈다.
‘소비자의 잠재 수요를 발견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 소비자에 맞는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라는 그의 경영관이 불황을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었다. 국내에도 진출한 글로벌 SPA 브랜드(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생산부터 소매, 유통까지 한 업체가 모두 운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유행 상품을 공급하는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유니클로’는 2004년 한국에 들어와 가격에 대비해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으로 타다시 회장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유니클로’의 글로벌 및 한국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을 하게 된 것이다.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유니클로’를 비롯해 ‘자라(ZARA)’ ‘망고(MANGO)’ ‘갭(GAP)’ 등 글로벌 SPA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업체 이랜드도 ‘스파오(SPAO)’를 런칭하며 SP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경기는 위축되고 경쟁은 치열해진 상황에서 타다시 회장이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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