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누비는 위젯 전도사
  • 이석 (ls@sisapress.com)
  • 승인 2009.10.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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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즈니스 위크> 선정 ‘아시아 대표 젊은 기업가’에 꼽혀

지난 9월2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YES 리더스 기업가 정신 특강’ 발대식 현장. 젊은이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자리인 만큼 쟁쟁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변대규 휴맥스대표,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전 벤처협회장) 등 이름만으로도 국내를 대표하는 벤처기업가들이었다.

ⓒ시사저널 임영무
이날 발대식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사가 있었다.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른바 ‘위젯(widget) 전도사’로 불리는 그의 나이는 올해로 25세. 현재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런 그가 쟁쟁한 벤처사업가와 한자리에 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그의 이름이 던지는 무게감 또한 크다는 얘기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표대표가 ‘대학생 CEO’라는 타이틀을 넘어섰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위젯 솔루션을 삼성이 채택하면서 도약 발판 마련해 창업 이듬해인 지난 2007년 위자드웍스가 제공하는 위젯 솔루션이 삼성그룹에 의해 채택되었다. 올해 들어서는 싸이월드, 다음에 이어 네이버와의 제휴도 이끌어냈다.

위자드웍스는 이들 포털에 하루 1천5백만개의 위젯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모바일 위젯 공급을 시작했고, 소셜 네트워크 사업(SNS)을 위한 안철수연구소와의 제휴도 이끌어냈다. 때문에 그는 지난 9월 미국의 대표 경제 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5인’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억원, 내년에는 모바일 사업과 소셜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통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표대표는 “자신만의 기술과 열정이 있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학교에 가보면 선배들이 고시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후배들도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롤모델이 없다면 직접 나와 스스로가 롤모델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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