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태생 ‘낙서 예술’의 진가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10.06.1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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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 전, 서울 잠실 소마미술관에서 열려

 

All Haring Works ⓒ Keith Haring Foundation

지저분한 도시 뉴욕은 너저분한 거리의 빈틈에서 낙서(그래피티) 예술을 태동시켰다. ‘58년 개띠’ 키스 해링과 1960년생 바스키아가 그 주인공이다. 바스키아는 헤로인을 과다 복용해 28세에 세상을 떴고, 키스 해링은 에이즈에 걸려 1990년에 죽었다.

하지만 이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산 같이 커지고 있다. 특히 키스 해링의 ‘입 없는 캐릭터’는 둘리나 뿌카만큼이나 친근한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는 할인점에서 팔리는 티셔츠에도 그의 그림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작품이 대중적으로 친근해졌다. 탄생과 죽음, 사랑과 성, 전쟁 등의 보편적인 주제가 단순 명쾌한 선으로 표현되어 세대 구분 없이 많은 사람의 호응을 끌어냈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 있는 소마미술관에서 그의 사망 2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천재 팝아티스트로 불렸던 키스 해링의 분야별 대표작 판화 1백30여 점과 작가 영상 자료, 조각 등 총 1백50여 점이 소개된다. 티셔츠 조각이나 다이어리 표지로 부분적으로만 접했던 그의 작품 세계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서울 소마미술관, 6월17일~9월5일. (www.har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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