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이상화·심석희… 소치의 감동이 몰려온다
  • 김진령 기자 (jy@sisapress.com)
  • 승인 2014.01.28 19: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 동계올림픽 2월8일 개막…한국 3연속 10위권 진입 노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2월8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상위권(10위 안) 유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기대했던 쇼트트랙에서 부진(금메달 2)했지만 스피드스케이팅 3총사(이상화·이승훈·모태범)가 금메달을 따내고,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참가 사상 가장 많은 메달(금 6, 은 6, 동 2)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소치 대회를 지켜보는 재미와 즐거움은 밴쿠버 때보다 풍성할 듯하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기량이 더욱 무르익은 김연아가 2연패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상화가 세계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여자 쇼트트랙에선 심석희라는 걸출한 신예가 등장해 최소한 밴쿠버 대회 이상의 금메달을 예고하고 있다.

ⓒ AP 연합
시사저널은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에 필자로 참여한 스포츠 전문기자와 칼럼니스트를 상대로 금메달 가능 종목을 물어봤다. 이들이 50% 이상의 확률로 금메달 가능성을 꼽은 선수와 종목은 김연아, 이상화(500m), 여자 쇼트트랙(1000m, 1500m, 3000m 계주) 등이다. 남자 쇼트트랙에선 5000m 계주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빅토르 안(안현수)은 4개의 메달이 걸린 남자 쇼트트랙에서 최소한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회 이후 국내 쇼트트랙계에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회를 응원하는 뜻밖의 즐거움은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비인기 종목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컬링과 썰매, 모굴 스키 등에서 우리 선수의 기량이 좋아져 상위권 입상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종목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불모지에서 시작해 불과 4년 만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이들의 활약상이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