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 수처리용 역삼투압(RO) 필터 공장 준공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8.26 12:15
  • 호수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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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해수담수화용·산업용·가정용 본격 생산
LG화학 수처리용 RO필터 제품/사진=LG화학

LG화학이 청주 수처리용 역삼투압(RO) 필터 공장을 준공하며 수처리 필터 사업을 개시했다.

26일 LG화학은 충북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압(Reverse Osmosis·RO)필터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9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처리 역삼투압 필터는 높은 압력을 가하여 반투막을 통해 물 분자만 통과시켜 정화한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8월 공사에 들어갔고 1년 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이로써 LG화학은 RO필터 공장를 본격 가동해 수처리 필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세계 수처리 필터 시장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연간 10% 고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은 하·폐수 재이용과 산업용이 50%, 해수담수화용이 30%, 가정용 시장이 20%로 구성되어 있다.

LG화학은 생산라인을 늘리고 생산성을 높여 2018년 생산규모를 세계 상위 기업과 동등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2020년 2조원 규모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역량을 총동원해 수처리 분야 연구개발을 진행했다”며 “청주 RO필터 전용공장을 가동하면서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미국 해수담수화용 RO필터 제조업체 나노에이치투오(NanoH2O)를 인수하며 수처리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1년 반 만에 산업용수용과 가정용 필터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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