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공인인증서 7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2만건 이상 유출됐다. 공인인증서 유출은 2011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2년 이후 총 유출건수는 7만810건으로 나타났다
유출 사건은 2012년 8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만 건을 넘어섰다. 2년 새 5000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공인인증서 해킹 증가는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이용 증가, 스미싱·파밍 등 신종 해킹수법이 범람한 탓으로 추정된다.
장 의원은 “정부가 보안이 취약한 액티브X 기반 공인인증서를 exe-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보안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아마존, 이베이 등 국외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주요 선진국은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는 물론 exe-프로그램까지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안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공인인증서 제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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