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의원 금융감독원 자료 분석
국내 증권사가 매도의견을 거의 내지 않는 관행이 수치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국내·외국계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국내 증권사 매도의견은 단 23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증권사가 발표한 리포트는 4만9557건이다. 매도 의견 비중은 0.1% 미만이다.
반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증권사가 같은 기간 동안 발표한 리포트는 1만8707건이다. 그 중 매도의견은 1835건으로 9.8%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는 올들어도 매도 의견이 0.1% 수준이다. 외국계 증권사 경우 14% 정도다.
김상민 의원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내버려둔다면 개인투자자 이탈, 투자자 신뢰, 국내증권사 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자율규제기관인 금융투자협회가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를 중요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선량한 개인투자자들만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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