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면세점 특허권 사수 총력전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09.30 11:14
  • 호수 13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중구·종로구와 관광 활성화 MOU...특허권 2곳 신청서도 제출
지난 21일 서울 중구청에서 최창식 중구청장(왼쪽)과 심우진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이 지역상생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출처=롯데면세점

롯데그룹이 서울 중구·종로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구는 롯데백화점 등이 소재한 곳으로 면세점 특허권을 사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은 30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종로구·롯데면세점 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인사동, 청계천 일대에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종로구청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롯데면세점은 서울 중구와도 지역관광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최창식 중구청장과 롯데면세점의 심우진 영업부문장, 박성훈 소공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구는 명동과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쇼핑 중심지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롯데면세점과 중구는 지역상권 내 문화예술 행사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서울 관광 활성화에 롯데면세점이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향후 5년간 13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비전2020’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면세점 특허권 2곳에 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는 연말 특허권 만료를 앞두고 특허권 사수에 그룹의 명운을 걸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