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우디국부펀드에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0.01 13:54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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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금 1조2391억원 입금 완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 서울사무소/사진=뉴스1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에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매각해 1조2391억원을 확보했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지난 30일 포스코건설 구주 1080만2850주와 포스코건설 신주 508만3694주를 각각 8426억원과 3965억원에 매각했고 입금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말 PIF의 인수의향서 접수 후 13개월여 만에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거래가 최종 마무리됐다.

주식양수도 이후 포스코건설 지분율은 포스코 52.8%, PIF 38.0%, 기타주주 9.2%로 구성된다. 또 계약에 따라 PIF 추천 2명의 이사가 포스코건설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은 권오준 회장 취임 후 재무구조를 개선해 내실을 강화하려는 포스코와 포스트 오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요구가 부합하면서 성사됐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PIF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4대 6 지분 비율로 건설 합작법인(JV, Joint Venture)인 POSCO E&C SAUDI ARABIA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호텔, 신도시, 철도 인프라 등 주요 건설에 참여하고 나아가 발전, 플랜트 사업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중동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코건설의 선진 건설기술 이전을 통해 자국 내 건설 역량을 확보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지속적으로 상호 윈윈(Win-win)의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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