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투자자 가이드] 병신년(丙申年) 달굴 새 아이디어 : ③사물인터넷(IoT)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5.12.24 11:32
  • 호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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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새 성장 동력

사물인터넷(IoT)이 오는 병신년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차세대 인터넷 연결망으로 사물인터넷이 빠르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차는 사물인터넷의 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프라(Infrastructure)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2020년까지 전 세계 인구 70%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2025년까지 1인당 인터넷 기기 123대가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오는 병신년, 사물인터넷이 간다고 전해라  

사물 인터넷 전쟁 양상은 새해 1월부터 목격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9일(현지시간) 열리는 CES2016(소비자가전쇼)의 주요 주제는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보안, 인공지능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1월 20~23일(현지시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의 주요 주제도 사물인터넷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조사 서비스 BI인텔리전스는 2015년 보고서를 통해 “사물인터넷 시장은 향후 5년간 연 평균 4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IT(정보기술)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가 2015년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과대 포장 주기)의 최고점까지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장 관심이 최고조라는 뜻이다. 하지만 거품이 가장 많은 시기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하이프 사이클은 IT분야 신기술(Emerging Technology)과 발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기술 투자가 어느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척도로 활용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시장 관심도는 하이프 사이클 정점을 찍은 후 당연히 떨어진다. 상용화하는 과정의 일부다”라면서도 “관심이 떨어진다고 수요도 떨어지는건 아니다. 더 익숙해지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하누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사물인터넷 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지만“올해보다 다음해, 다음해보다 그 후년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제조업 수혜주는 삼성전자, LG전자

오는 병신년은 사물인터넷으로 너도 나도 풍족한 해가 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관련 업종 대부분이 오를거란 분석이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사물인터넷의 핵심은 연결성이다. 사물인터넷은 제조업부터 반도체, 모듈, 플랫폼, 통신서비스 등 관련 기능 모두가 중요하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시스템 전체가 흔들린다.

하누리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해당 분야와 관련 업종 및 종목 모두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소비가 늘어나면 제조업이 가장 빨리 반응한다. 사물인터넷에 대한 소비는 기계에 대한 수요와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표 사물인터넷 관련 제조업사인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2016에서 기조연설 주제로 사물인터넷을 택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안과 소비자 중심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에 연설 초점을 맞췄다.

◇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새 성장 동력

스마트홈, 자율주행차가 사물인터넷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올랐다. 스마트홈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 안의 모든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며,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일컫는다.

김병연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의 새로운 동력으로 스마트홈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 사물인터넷 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동력은 통신사다. 하지만 더 이상 파이를 키우기는 힘들다. 가입자 수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새로 짓는 집에 스마트홈 기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능이 사용될 추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홈 산업별로는 스마트TV/홈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융합가전, 스마트홈 시큐리티, 홈 오토메이션 등이 주를 이룬다.

스마트홈의 필요성에 대해서 김병연 연구원은 “수요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한다”며 “미국 구글의 네스트 자동온도조절장치처럼 구매 비용보다 전기세 절감치가 더 크다는 명목이 있어야 한다.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도 그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려면 사물인터넷이 꼭 필요하다. 현재 자율주행차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율주행차가 사람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운전하려면 사물인터넷 개발이 필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스마트홈과 관련해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등 통신사를 주목했다. NH투자증권은 ADAS(첨단운전자시스템) 관련 추천 종목으로 MDS테크(086960), 디티앤씨(187200), 와이솔(122990), LG이노텍(011070)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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