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반락이 주요 원인이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크게 떨어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23.90포인트) 내린 17528.2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22%(4.49포인트) 하락한 2056.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5%(7.50포인트) 내린 5040.9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8%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헬스케어, 산업, 금융업도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금광전문업체 프리포트맥모란(-9.15%), 체서피크에너지(-9.51%), 콘솔에너지(-9.02%), 마라톤오일(-6.82%) 등이 크게 떨어졌다. 엑손모빌(-0.74%), 쉐브론(-1.84%), 애플(-1.12%), IBM(-0.46%), JP모건(-0.33%)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제네럴일렉트릭(1.51%), 마이크로소프트(0.50%), 보잉(0.70%) 등은 올랐다.
국제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다음해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1.29달러) 하락한 배럴 당 36.81달러(약 4만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다음해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과 비교해 3.4%(1.27달러) 떨어진 36.62달러(약 4만 2699원)에 거래됐다.
다니엘 앙 필립퓨쳐 연구원은 “앞으로 2주동안 나타나는 국제 유가는 2016년 장기 추이와 무관하다. 연휴 기간이라 거래량이 당분간 적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앙 연구원은 “미국 원유 재고와 국제 원유 공급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원유 수출에 가담한 이상 향후 유가 상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의회는 이번 달 초 40년간 시행돼 온 원유 수출 금지법을 철폐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13.66포인트) 오른 6254.64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69%(73.22포인트) 하락한 10653.9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