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뉴욕증시, 국제유가 하락에도 상승 마감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6.01.13 08:02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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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장 중 30달러 선 붕괴...20달러 시대 임박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국제 유가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이내 반등했다. 기술, 헬스케어 업종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bbl) 3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2003년 12월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117.65포인트) 오른 16516.22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78%(15.01포인트) 상승한 1938.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7.93포인트) 오른 4685.92를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임의소비재(1.03%), 필수소비재(0.45%), 금융(0.56%), 헬스(1.19%), 기술(1.24%)등이 상승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0.37%), 원자재(0.15%)도 올랐다.

다우지수 상장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헬스(2.4%)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엑손모빌(2.0%), 인텔(1.9%), 쉐브론(1.5%), 애플(1.5%), 홈디포(1.4%), 보잉(1.3%), 마이크로소프트(0.9%), 등도 올랐다. 반면 듀퐁(-1.0%), 월마트(-0.9%), 버라이존(-0.4%) 등은 떨어졌다.

랜디 프레드릭 슈바브센터 상무이사는 “미국 뉴욕증시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지수를 받쳐 줄만한 호재는 없었다. 큰 악재가 없다는 사실과 특매물 몇 개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장중 배럴당 29.93달러(약 3만6290원)까지 떨어졌다. 원유 20달러 시대의 서막이 오른 듯 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1%(97센트) 떨어진 배럴 당 30.44달러(약 3만6909원)에 마감됐다. 2003년 12월1일 이후 최저치다. WTI는 올 들어 18%가량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2.2%(69센트) 하락한 배럴 당 30.86달러(약 3만7418원)을 기록했다.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17.2% 하락했다.

반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감소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12일(현지시간)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9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700만배럴 올랐다.

다니엘 앙 필립 선물에너지분석가는 “국제 유가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있다. 하지만 더 떨어진다는 분석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조만간 안정될거란 분석이다.

한편 유럽 증시도 올랐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57.97포인트) 상승한 5929.24에 마감됐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1.63%(162.98포인트) 오른 9985.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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