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뉴욕증시 하락 마감...다우·S&P500 지난 9월 이후 최저치
  • 윤민화 기자 (minflo@sisapress.com)
  • 승인 2016.01.14 08:05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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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소비재, 헬스케어 가장 크게 하락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500지수는 지난 9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 25일 이후 가장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헬스케어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364.81포인트) 하락한 16151.41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2.50%(48.40포인트) 떨어진 1890.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159.85포인트) 하락한 4526.0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3.37%), 헬스케어(-2.93%), 기술(-2.79%), 원자재(-2.29%)가 크게 떨어졌다. 에너지(-1.78%), 금융(-2.60%), 통신(-1.19%) 등도 하락했다.

크리슈나 메마니 오펜하이머펀드 수석 투자관리사는 “최근 소비업만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하락은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 경제 부문까지 떨어질거란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의소비재는 소매, 미디어서비스, 가정내부재, 직물, 의류 등을 포함한다.

다우지수 상장 종목 대부분이 떨어졌다. 홈디포(-4.8%),  골드만삭스(-4.1%)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그 외 듀퐁(-3.1%), 시스코(-3.0%), 보잉(-2.9%), JP모간(-2.7%), 유나이티드헬스(-2.7%), 월마트(-2.7%) 애플(-2.6%), 인텔(-2.4%), 마이크로소프트(-2.2%) 등도 떨어졌다. 반면 엑손모빌(0.60%)은 다우지수 종목 중 유일하게 올랐다.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8거래일만의 반등이다. 반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bbl) 당 2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4센트) 오른 배럴 당 30.48달러(약 3만6698원)에 마감됐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2월 브렌트유 가격은 1.8%(55센트) 하락한 배럴 당 30.31달러(약 3만6493원)을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찰스 페리 페리매니지먼트 본부장은 “WTI 가격은 올해 20달러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 마칼루소 티케캐피탈어드바이저 분석가도 “국제 유가는 원유 공급과 경제 기초여건(fundamental)이 변하기 전에 더 떨어질 것"이라며 “원유 생산은 더 늘어날 것이다. 원유 공급은 연초에 항상 관례처럼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3만4000배럴 증가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31.90포인트) 오른  5960.97에 마감됐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25%(24.41포인트) 떨어진 9960.96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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