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5% 하락 마감...공급과잉 우려 커져
  • 윤민화 기자 (minflo@sisapress.com)
  • 승인 2016.02.03 10:34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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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유틸리티 등 투자 증가
2일(현지시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5.5% 올랐다. / 사진=뉴스1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틀만에 11%이상 떨어졌다.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할거란 기대도 높아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5%(1.74달러) 떨어진 배럴(bbl) 당 29.88달러(약 3만6125원)에 마감됐다. 지난 1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4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4.4%(1.52달러) 하락한 배럴 당 32.72달러(약 3만9657원)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도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 하락한 배럴 당 28.08달러(약 3만4033원)라고 3일 밝혔다. 종목별로는 BP(-7.15%), 엑손모빌(-2.20%) 등이 크게 떨어졌다.

한편 주요 석유 수출국의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도 크게 줄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나엠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수석 시장분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 건설적 대화는 또 중단됐다. 원유 감산에 대한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 ”고 말했다.

반면 국채, 유틸리티 등 투자는 늘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86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일(현지시간) 유틸리티(0.4%)는 S&P500지수 업종 중 유일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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