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지역 상인 제작 광고 편성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11 09:51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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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첫 사례...지역채널 특성 강화
CJ헬로비전이 2월 한달 동안 순천 국밥 거리 등 주민과 상인들이 지역 특성을 소개하는 광고를 지역채널에 정규편성한다. / 사진=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은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든 TV광고를 지역채널에 정규 편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이 광고는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에서 나온 졸업 작품들이다. 지난해 9월부터 CJ헬로비전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월부터 졸업생들 작품을 지역채널에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2월 말까지 작품 한 편당 200회 이상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전국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 강릉, 대구, 부산, 부천, 순천, 원주 등 6개 지역 에서 총 23편으로 제작 출품됐다. 부천 강남시장, 원주 자유시장순대국밥, 순천 국밥거리, 순천 화월당, 김해 동상동다문화거리 등 지역의 명물이나 전통시장이 소재다. 대학생, 주부, 은퇴자 등 주민과 상인 100여명이 직접 기획, 구성, 촬영, 편집 스텝으로 참여했다.

광고 제작에 참여한 범명자씨(62, 전남 순천)는 "이웃과 힘을 모아 만든 광고 영상이 TV에 나오니 떨리고 설렌다“며 ”출연에 적극적이었던 시장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순천 국밥거리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케이블TV 전문 VOD 특집관을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우수작으로 꼽힌 영상은 실시간 프로그램에 편성되는 광고 시간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처럼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역 내 전통 시장, 향토 음식 등을 광고로 제작, TV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에서 전파를 타는 것은 유료방송 첫 사례로 꼽힌다.

CJ헬로비전은 그 동안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케이블 채널의 지역성을 구현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왔다. 특히 2015년 충남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채널에서는 모범 운전사, 청소년, 주부 등이 지역 채널 통신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들은 주변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 방영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역채널을 통해 지역성을 구현하는 일은 케이블 사업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면서 ”CJ헬로비전의 지역채널은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즐겁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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