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1월 회의록 발표...금리인상 계획 무산될 듯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6.02.18 11:53
  • 호수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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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목표치 하향 조정 가능성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월 정례회의록을 발표했다. / 사진=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이 당초 계획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목표치도 낮아질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12월 올해 기준금리를 총 4번 더 인상할 것으로 계획한 바 있다.

미국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지난 1월 정례회의록을 공개했다.

연준은 중국 경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중국 경제 둔화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중국 경제 둔화는 신흥국들의 재정 부담을 높인다. 중국 경제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멕시코, 캐나다 등도 위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세계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에 주목했다.

“세계 금융 시장 내 변동성은 미국 중앙은행을 불안하게 만든다. 세계 증시, 신용 스프레드에가 초래하는 경제적 타격은 각국 통화정책 영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당초 예상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회의적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의하면 “연준 고위 관계자 상당수가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월 미국 연준은 2017년까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잡았다.

미국 연준은 오는 3월 정례회의에서 다음 분기, 다음해 경제 전망치를 내놓는다.

조셉 라보냐 도이치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릭 로센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예정 기간 내 2% 인플레이션 달성은 힘들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늦어지면 통화 정책 정상화도 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추가 기준 금리 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계획은 무산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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