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노후생활 만큼이나 막막한 창업, 어떻게 뚫나
  • 이석 기자․김성희 창업 칼럼니스트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11.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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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 은퇴 후 창업 고려…“자금 능력이나 수익성 고려해 아이템 선택해야”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퇴직 연령이 유럽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퇴직 후 생활비를 충당하는 문제에 대해 5명 중 1명 이상이 “창업 등의 일을 할 것”이라고 답해 여전히 노후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한민국 직장인 중요한 인생 이정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 직장인의 평균 은퇴 연령은 47.3세, 남성 직장인은 55세다. 하지만 ‘스스로 체감하는 본인의 퇴직 나이는 몇 살이냐’는 질문에는 여성 53.2세, 남성 58.5세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유럽은 반대였다. 여성의 평균 은퇴 연령은 58.8세였고, 남성은 59.4세로 남성이 약간 높았으나 전반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기간이 한국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7월28일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한 독서실 업체가 가맹문의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퇴직 시기 빨라지며 창업 고려하는 직장인 늘어

 

‘퇴직 후 생활비 충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복수응답을 들은 결과 국민연금 43.7%, 아르바이트 등 일을 해서 29.6%, 저축해 놓은 돈 26.6%, 개인연금 및 보험금 26.6%, 창업 18.6%, 생각해본 적 없다 18.3%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국민연금이나 저축해 놓은 돈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일이나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노후생활에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면서도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복수 응답으로 창업 등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창업을 하려고 해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창업 전문가들은 “창업을 앞두고 자신의 상황부터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초보 창업자의 경우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퇴직 후 창업은 본인의 자금 능력이나 직장 경험, 노동 강도, 수익성 등을 고려해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초보 창업자인 점을 고려한다면 차별성과 노하우가 있으면서도 가맹점과의 소통이 원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사진=카페띠아모 제공


 

“초보 창업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 추천”

 

젤라또 디저트카페인 카페띠아모의 경우 10년 이상 프랜차이즈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권 분석과 교육, 슈퍼바이저를 이용한 매장관리가 가능하다. 창업자의 예산, 수익목표, 거주지 등의 조건을 매칭해 최적의 입지를 추천해 준다. 아울러 500여개 이상인 커피 가맹점주를 교육하며 얻은 노하우도 예비 창업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탈리안 스타일 돈가스 맛집 부엉이돈까스는 올해 7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이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도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 후 부부가 함께 하는 창업을 고려한다면 주방과 홀을 갖춘 외식 아이템도 괜찮다. 수요미식회나 생활의 달인 등 지상파에서 여러 차례 주목받은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리김밥의 경우 쇼케이스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기다리지 않도록 한 게 특징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즉석김밥에 비해 미리 조리․전시된 김밥이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회사는 전시된 김밥을 4시간 이내에만 판매하고 있다. 

 

창업자금에 여유가 있으면서 독특한 아이템을 선택하고 싶다면 수제초밥이 신선하고 맛있는 집 스시노백쉐프가 눈에 띈다. 군장대, 동아스시아카데미, 한국외식고등학교 등 여러 기관과의 MOU를 통해 전문 조리사의 인력을 보충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 사진=리김밥 제공


 

창업 자금에 따라 업종도 달라야 

 

스시노백쉐프는 또 계약기간 내 강제적인 인테리어 리뉴얼을 없애고,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투명하게 처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맹점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로열티도 매장 오픈 형태에 따라 지정된 매출 이상일 때에만 받아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시켰다.

 

창업자금에 여유가 없다면 배달 아이템도 괜찮다. 그중 하나가 치킨과 떡볶이를 결합한 치떡 세트와 배달전문이라는 특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걸작떡볶이다. 치떡 세트의 종류 대표적인 후라이드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걸작떡볶이 관계자는 “분식도 한끼 식사라는 콘셉트로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맛있는 국물떡볶이를 만들었다”라며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2만세대 상권 보장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최적의 창업전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스시노백쉐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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