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배우’ 최민식의 인상, 흥행과 연관있을까
  •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2.19 10: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흥행제조기 최민식의 비결…넉넉한 인중

2003년 영화 《실미도》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아바타》, 《명량》 등 해마다 몇 편의 영화가 1000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을 갱신했다. 이제 1000만 명의 관객수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한국 영화의 흥행을 판가름하는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 명이다. 한 영화를 1000만 관객이 봤다면 국민 5명 중 1명은 화를 봤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영화배우가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은 배우 자신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온갖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줄 수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다. 한 편의 영화를 이끌어가는 영화배우의 카리스마와 인상이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인상에는 어떤 특징이 있길래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의 주·조연 배우가 되는 행운은 배우의 인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 주선희 제공
ⓒ 주선희 제공

1. 영화배우 최민식…인중이 넉넉하고 좋아 53세에 《명량》에 출연 

1962년 4월27일, 서울에서 태어난 최민식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데뷔했다.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과 2015년 제6회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드보이》, 《명량》, 《범죄와의 전쟁》, 《파이란》 등의 영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2014년에는 한국갤럽 주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영화배우 부문 1위(53세 때) 를 차지했다.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명량》의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최민식은 이미 이름을 날리는 배우였다. 당시 최민식은 국민적 영웅으로 존경 받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이 엄청난 국난 속에서 어떻게 강한 추진력과 신념을 갖게 됐는지 궁금했던 그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기 위해 난중일기와 사료를 읽었다. 상업 영화를 대할 때와는 마음자세가 달랐다는 최민식은 각고의 노력으로 외롭고 처절하게 이순신 장군을 그려냈다.

최민식의 인상은 상정, 중정, 하정 등 삼정이 모두 고르다. 이마가 깨끗하고 넓어 지능과 직관이 좋아 캐릭터 분석을 잘한다. 이마가 넓으면 부귀영화를 누린다. 천정이 높지 않으면 공명을 얻음에 막히는 일이 많다. 이마가 깨끗하고 고르니 배우로서 성공했다고 본다. 동국대학교 졸업사진을 보니 이마에 잔털이 많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예체능에 관심과 재능이 많았다. 이마 운기에 해당되는 시기인 1986년(24세)에 연극을 시작하여 1988년(26세)에 《수증기》로 영화에 데뷔했다. 1990년인 28세에 TV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인기를 끌었다. 

눈썹이 진하고 잘 누워 에너지가 강하고 대인 관계가 원만하다. 인당 쪽 왼쪽 눈썹에 굵은 세로 주름이 있고 산근에 가로 주름이 있어 예민하다. 《파이란》을 같이 찍은 배우 공형진에 의하면, 최민식은 연기력이 부족했던 공형진에게 ‘네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더 해라. 네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영화에 피해가 된다’고 비난을 퍼부을 정도로 캐릭터 분석이나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은 사람이라 한다. 

쌍꺼풀이 있는 큰 눈은 감정이 풍부하고 속마음을 쉽게 표현한다. 더구나 눈동자가 갈색이어서 현실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이라 할 수 있다. 역할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연기는 최민식의 눈이 한 몫을 했다.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는 모범적인 선생님 역할을,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친절하게 인사하던 경비아저씨가 악마의 눈을 보고 안면을 바꿀 정도로 잔인한 연기를 했다. 이런 눈에서 비롯된 연기는 1994년(33세) TV 드라마 《서울의 달》, 1997년(36세) 영화 《넘버 3》, 1999년(38세) 영화 《쉬리》, 1999년(38세) 영화 《해피엔드》가 있다. 

40대 중반 운기에 해당되는 코가 두텁고 반듯하다. 이마에서 코로 잘 연결되어 중년 이후 더욱 인기를 끌고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나이 들수록 준두가 둥글어지고 콧방울도 더 단단해져 점점 원만해지고 재복도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둥글고 탄력있는 관골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명예를 추구하는 성향이다. 2006년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에 항의해 거리행진과 1인 시위를 했다. 2006년 2월7일 최민식은 ‘문화 주권을 스스로 짓밟는 나라의 문화훈장은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올드보이로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한다’고 했다.

인중이 널찍하고 두툼하여 마음에 여유가 있고 재복이 있다. 수염이 빼곡하여 연기력과 인기를 바탕으로 연기 수명이 길 것이다. 인중과 식록 부분의 나이인 53세에 《명량》이 천만 관객 영화가 되었다.

관객수로는 단연 톱으로, 1000만이 아니라 2000만 관객 영화에 가깝다. 지금 최민식은 옆 턱과 뺨 사이 부위에 해당되는 58세이다. 법령이 뚜렷하고 넓어 경제적으로나 연기력으로 한국 최고 배우의 반열에 들었다. 턱이 넉넉하고 살이 잘 분포되어 지구력이 있다.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해 고수의 반열에 섰다. 입술 밑 턱에 복숭아씨 같은 단단한 근육이 뭉쳐있다. 이는 완벽을 기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다. 

최민식은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최다수상자이다. 2001년(40세, 오른쪽 눈끝) 영화 《파이란》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뒤, 2003년 《올드보이》로 두 번째 수상(42세, 산근),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세 번째 수상(51세 인중)을 했다.

이렇게 인상을 통해 배우 최민식의 영화배우로서의 인생을 살펴봤다. 사람의 인생지도인 인상은, 대중에게 노출된 배우의 경우 더 선명한 그림으로 우리에게 인상의 신비를 알려주고 있다. 

-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13학번 신영옥 외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