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발이 아프다고?…“발볼 좁은 신발을 피하라”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9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걸을 때 발바닥 앞쪽이 아프면 ‘지간신경종’…신발 벗으면 통증 사라져

걸을 때 발이 화끈거리거나 답답함,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가. 찌릿한 통증이 생기거나 아예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도 있다. 앞쪽 발바닥과 발가락 통증이 심하고 발가락 사이의 공간을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증세가 나타나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할 수 있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 주위의 조직이 단단해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발가락 사이를 지나가는 감각 신경이 부어 통증을 유발하므로 주로 발가락 주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흔한 족부질환인 족저근막염이 발바닥 중앙과 발 뒤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지간신경종은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앞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어 발 신경에 과도한 압력이 꾸준히 가해졌을 때 발병하기 쉽다. 신발을 신었을 때는 불편하다가 신발을 벗거나 푹신한 신발을 신었을 때 통증이 사라진다. 

동탄시티병원
ⓒ동탄시티병원

김준현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쉽고, 종아리 통증이 생기므로 하지정맥류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또 보행에 문제가 생겨 무릎이나 발목을 비롯해 허리 등 척추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볼과 발가락을 압박하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기능성 깔창이나 패드 등을 이용하면 증상이 쉽게 완화된다. 통증이 심하고 보존적 치료로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주사나 신경종 제거 수술을 고려한다.

족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이 부드럽고 발볼이 넓은 편한 신발을 신고,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앞볼이 좁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족욕이나 발가락 마사지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