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무명의 동학 지도자, 125년 만에 전주서 영면
  • 정종인·전용찬 호남취재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5.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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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전주 완산칠봉 ‘녹두관’에 유골 안장
전주 금암광장 분수대 28년 만에 복원
정읍시,유기동물보호센터 내년 건립 추진

일본에서 송환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이 동학농민혁명 125년 만에 전북 전주에 안치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종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5월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달 1일 전주 동학농민혁명 추모공간인 녹두관에 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영구 안장한다”고 밝혔다.

유골은 동학농민혁명 당시인 지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활동하다 전남 진도에서 일본군에 의해 처형된 농민군 지도자의 머리뼈다. 

1906년 9월 일본인이 인종학 연구를 위해 자신의 고국으로 유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가, 1995년 일본 북해도대학 표본창구에서 발견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각고 노력으로 한일 합의를 거쳐 이듬해 국내로 모셔졌다. 

그러나 마땅히 안장할 곳이 없어 23년간이나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임시로 보관해왔다. 

유골은 긴 기다림 끝에 올해 동학농민군 주요 전적지인 전주 완산칠봉에 혁명군의 기억 공간이 문을 열면서 잠들 곳을 찾았다.

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오는 31일 전주시 완산도서관 강당에서 ‘동학 농민군 전주 입성 125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이튿날 유골 안장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유골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발인식 후, 풍남문 앞에서 노제와 진혼식을 마치고 녹두관에 안장된다.

이종민 이사장은 “유골을 어렵게 찾았지만, 고이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안장식을 계기로 농민군이 외친 인간존중과 만민평등의 거룩한 동학 정신이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은 3·1 만세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 촛불혁명 등으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뿌리를 내리게 한 출발점”이라며 “전주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 전라감영, 녹두관을 세 축으로 세 축으로 전주정신에 스며든 동학의 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오른쪽)이 24일 시청에서 “일본에서 반환받은 동학 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전주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이종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전주시
김승수 전주시장(오른쪽)이 24일 시청에서 “일본에서 반환받은 동학 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전주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이종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전주시

◇전주 금암광장 분수대 28년만에 복원

도로 개선 과정에서 철거됐던 전북 전주의 금암광장 분수대가 28년 만에 복원된다.

전주시는 총사업비 9억원을 들여 금암광장에 분수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도로 공사와 교통체계 변경 등으로 1991년 철거했던 분수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주변에 짓는 시설이기 때문에 물을 높게 쏘아 올리는 구조가 아닌 정원 형태의 분수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분수대 복원은 설계와 예산확보를 거쳐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진행한다. 주변 정원에는 원형 벤치와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팥배·때죽나무 등을 심는다.

시는 정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시민 쉼터 제공과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읍시, 유기동물 보호센터 내년 건립 추진

정읍시는 내다 버리는 동물이 날로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보호센터는 내년까지 국비 6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돼 정읍시 외곽지역에 지상 1층, 전체 건물면적 750㎡ 규모로 건립된다.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놀이 공간, 치료병원으로 구성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을 위한 교육 및 문화 시설도 갖춘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급증하는 유기동물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며 건전한 동물복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시, 한옥마을 전역에 경관 조명 설치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주시가 한옥마을 전역에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고풍스럽고 한국적인 밤거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2억3000만원을 들여 야간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이 고풍스럽고 한국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체류형 관광으로 이끌기 위한 취지에서다. 

조명은 은행로와 태조로 등 한옥마을 내 주요 도로와 한옥의 담장·처마 등에 설치한다.

세부적으로는 △한식담장 700m 경관등 신설 △태조로 청사초롱 62개소 재정비 △은행로 및 오목대 전통 격자등 신설 △정자 및 쉼터 보강 △눈부심 방지장치 270개소 보완 △전주천동로 넝쿨등 설치 △골목길 보안등 설치 공사 등이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명소를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일회성 개선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경관정비로 여행객에게 낮이나 밤이나 다시 찾고 싶은 한옥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 한식 전통 담장 ⓒ전주시
전주 한옥마을 한식 전통 담장 ⓒ전주시

◇순창 발효커피, 강천산휴게소 매장 개장

순창군은 대구광주고속도로 대구방향 강천산휴게소에 발효커피 리던(REDONE) 매장을 열었다.

리던은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상품화한 커피 브랜드다.

리던은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기술을 접목해 맛과 풍미가 뛰어나며 최근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 노출돼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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