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브리핑] 하동 천년차나무 유전체, 세계유전자은행 등록
  • 부산경남취재본부 정해린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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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에 농업유산 전파한다
하동 하늘 수놓는 드론 빅매치 열린다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 있는 천년차나무 엽록체의 유전체가 국내 처음으로 밝혀져 천년차나무의 엽록체 서열이 세계유전자은행(GenBank)에 등록된다.

하동군은 녹차연구소의 ‘하동 천년차나무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에 관한 논문’이 최근 한국차학회지에 게재됐다고 7월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차 역사는 《삼국사기》에 당나라 사신이었던 대렴이 차 종자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화개지역에서는 828년 차나무가 도입된 이래 1200여 년 간 재배되고 있다.

특히 하동의 전통 야생차 농업은 2017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돼 문화유산적 보존 가치가 높아졌다.

하동 화개면 정금리에 있는 천년차나무 ⓒ하동군
하동 화개면 정금리에 있는 천년차나무 ⓒ하동군

앞서 군은 지난해부터 천년차나무의 찻잎에 유전자 돌연변이 상태를 동시에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NGS) 분석 방법을 적용해 천년차나무의 유전자 변화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생산된 염기서열은 총 156Gbp(유전자 단위)로, 세계유전자은행(GenBank)에 등록된 11종의 서열에 지도화해 확보한 최종 엽록체 유전자 서열 15만 7025bp로 확인됐다.

천년차 엽록체 유전체 서열 15만 7025bp가 이번 국내 논문 게재에 이어 향후 국제과학논문에 게재되면 곧바로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엽록체 서열이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되면 천년차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향후 하동 왕의 녹차의 브랜드와 마케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세대에 농업유산 전파한다

하동군이 농업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하동군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7월 10일 광주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농업유산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업유산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이번 워크숍은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또다른 국가농업유산 지정지역인 보성군과 농촌진흥청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농업유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각종 논의가 진행됐다.

군은 1200년 역사의 전통차농업이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6호로 지정된데 이어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군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8~9월에도 두 차례의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교육용 매뉴얼과 학습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자원을 뜻하며, 농업유산 중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유산의 보전과 계승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하늘 수놓는 드론 빅매치 열린다

오는 7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하동군 일원에서 드론 스포츠대회가 열린다.

군에 따르면 이번 드론 대회는 하동송림과 화개면 야생차 시배지를 포함 8곳에서 하동 슈퍼레이스,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 하동 10경 판타스틱 매치 등 3개 대회 6개 행사로 진행된다.

먼저 7월 17일 ‘하동 슈퍼레이스’가 노량대교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슈퍼레이스는 세계적인 흥행 스포츠인 ‘레드불 에어레이스’를 1m급 대형 드론으로 구현해 바다에 설치된 부표 사이를 비행하며 통과하는 대형 드론 오션 레이싱으로 국내 프로팀 4팀, 해외 프로팀 4팀 등 모두 8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7월 27~28일 송림공원 일원에서 전국 드론 동호인들이 모이는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가 열린다.

국내 드론 동호인 100여 팀이 참가하는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는 초급코스인 루키, 중급 익스퍼트, 상급 엘리트 3개 부문에서 부문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경기는 8월 31일~9월 1일, 11월 16~17일까지 이어진다.

하동군 일원에서 드론 스포츠대회가 개최된다 ⓒ하동군
하동군 일원에서 드론 스포츠대회가 개최된다 ⓒ하동군

이와 함께 8월 12∼14일, 11월 11∼13일에는 하동의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하동 10경 판타스틱 매치’가 열린다. 세계 톱 파일럿 10여 팀이 출전하는 판타스틱 매치는 최참판댁, 야생차 시배지, 대도 아일랜드 등에서 4인 1조 프리 스타일로 치러진다. 각 팀들은 행사장 주변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관광지의 전경 등을 촬영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 앞서 군은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 관광활성화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특화된 스포츠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포츠자원과 지역별 관광자원 등이 융·복합된 프로그램 개발하는 것으로, 군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30억 원을 투입해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으로 떠오른 드론을 통해 지역의 특화된 스포츠 프로그램과 관광자원을 융·복합함으로 젊은 관광객 유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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