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해마다 증가한 아동학대…가해자 4명 중 3명은 ‘친부모’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0.06.12 10:00
  • 호수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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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에 당한 7~13세 가장 많아

의붓아들을 여행가방에 넣어 숨지게 한 천안 계모 사건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공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잔인한 아동학대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학대 건수는 오히려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배 이상 늘어났다. 피해아동 연령은 7~13세가 가장 많았으며, 신체적·정신적 학대 등 여러 유형의 학대를 중복해 겪은 사례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최근 계부·계모에 의한 학대 사건이 이슈가 된 것과 달리, 실제 학대 가해자 4명 중 3명이 친부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밖에도 학대 중 8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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